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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ueLuv* 
  급훈: 맵핵을 하지말자!?
40여일만에.. 학교로 와서.. 우리 아이들 얼굴을 보니..
참 기분이 좋아지네요..
물론.. 얼마 안가서 괴로움(?)으로 바뀌겠지만요..ㅠ.ㅠ

오늘 하루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선생님 TV에 나온거 봤어요~!!"  "온겜넷에서 쌤 얼굴 봤어요~!!" 등등.. 의 말입니다..;;
이런 말을 많이 듣게 된 이유는..
바로 7춸 24일날 온겜넷 개국 특집방송 때..
약 1~2초간 무려 4번에 걸쳐.. 제 얼굴이 잡혔기 때문인 듯 하네요..
실로 매스컴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애들에겐 이번 기회를 통해..
카메라 맨이 왜 날 찍었겠느냐.. 다 내가 이뿌니까.. 찍은게 아니냐.. 등등의..
발칙한 말들로.. 대략 제 미모(?)를 세뇌시키려 했지만.. 잘 안 넘어가더군요..ㅜ.ㅜ

하핫..^^;; 원래 제가 하려고 했던 얘기는 이런게 아니었는데.. 말이 좀 샜습니다..

메가웹에 갔던 걸 들키는 바람에.. 첫날이라 수업은 제끼고.. 서울 갔던 얘기를 해줬어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중학생들의 프로게이머에 대한 관심은 엄청나더군요..
해원님 말처럼.. 급훈을 "맵핵을 하지말자"로 바꿔도 좋을만큼요..^^;;
(해원님의 농간으로.. 지현님은 진짜 저희 반 급훈이 이건 줄 알았답니다..;;;)

메가웹에서 프로게이머들.. 직접 경기하는 것도 보고.. 사인도 받았다고 얘기해주니까..
애들이 많이 물어보는 게.. "임요환 진짜 머리커요??" ㅇ0ㅇ;; (임요환선수께 괜히 죄송..)
또는 "이윤열 잘생겼어요?"
(당연하지! 라고 하고싶었지만.. 객관적으로 박정석, 이재훈 선수가 젤 멋있었다고.. 말해줬죠..)
저희 반에 한 여자애는 수업마치고.. 제 옆으로 다가와서 살짝 얘기하더군요..
"선생님.. 저 서지훈 팬이에요.. 지훈오빠 넘 멋있죠?" 하핫..^^;;

남자애들은.. 웅성거리면서.. 얼마전에 있었던 스타리그 분석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게임계 발전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녀석도 있더군요..
물론 장래희망이 프로게이머인 녀석들이.. 한반에 10명도 넘구요..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게임계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거 같다는..
희망적인 생각을 한번 해봤습니다..
하지만.. 제 모습을 돌아보면.. 우리 나라 교육계는 점점 어두워질 것 같다는..;;
수업준비는 제쳐두고.. 4시 30분 퇴근 시간만..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으니..ㅡㅡa

그나저나.. 오늘부터는.. 어리버리한 1년차 교사의 모습을 버리고..
좀 강하게 나가볼려고 마음먹었는데..
옹겜넷 카메라맨 아저씨 때문에.. 다 망해버렸네요ㅡㅡ;; (흑! 미워요~)



* 해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4-07 15:46)

03-09-01 15:34:21
  해원     03-09-01  
 아하하..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인기선생님이 되셨군요!
역시 어딜가나 임요환선수의 머리는 -_-;; 화제거리네요.. ㅎ_ㅎ; TrueLuv님반 학생 중 한명이 언젠가는 스타계를 제패할지도... 만일 그렇게 된다면 TrueLuv님은 제자와 이윤열선수 중 누구를 응원하실 건가요? (음훗훗 정말 어려운 질문이죠? ㅎ_ㅎvV)  
  로그너     03-09-01  
 급훈......?( 급격한 교훈을 줄여서 쓴말인줄 알았습니다.^^;) 게임을 하다 맵핵에 당해서 그런거에 관한 글을 쓰신줄 알았는데 학교의 급훈을 말한것이었군요..^^;

흠.. 우째 순간 급훈이란 말이 선뜻 학교에서 쓰이는 반의 교훈이란 걸 떠올리지 못했을까요.ㅡㅡ;

워낙에 줄임말을 많이 봐서 순간 생소한? 단어가 보이면 바로 줄임말인가보다 라고 생각하게 되어버렸나 봐여.ㅜㅜ(저역시 줄여서 쓰길 많이하고...)

예전에 베틀넷상에서도 미안을 줄여서 "먄" 이라고 썼더니 인식을 못해서인지 제화면에는 "먄"이라고 찍여나오지만 같이 있는 다른분들은 "ㅅ"인지 "ㅆ"인지 여튼 욕 비슷한 한글자로 나오더군요..

갑자기 저혼자 제목을 엉뚱하게 해석한걸 이리저리 주절주절 댓글을 썼군요.^^; 글 잘읽었습니다~ 게임계의 발전을 생각하는 마음과 교육자로써 교육계를 걱정하는 마음과...싱숭? 찹찹? (선뜻 어떤표현을 써야 하는지 생각이 안떠오르네요.ㅜㅜ)

(선생님이셨다니.....부럽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  
  훼이스     03-09-01  
 하하...그런 질문은 곤란하잖아요.^^ 아아...요환선수 머리 얘기가 화제라니...왠지 정말 연예인같아요.. 어쨌든 인기선생님이 되신건 축하드려야 겠네요. 예전에 저의 학창시절에도 비슷한 관점에서 봐 주시는 선생님이 얼마나 고마웠었는지....선생님이라니..아주 멋진 직업이잖아요.^^ 힘내세요.^^(방금 등록하려다가 선생님...(붙여서)아주 멋진...이렇게!-등록부적절;;;; 으음...단어뿐만 아니라 연결도 조심해야 겠군요...)  
  몽패랜덤     03-09-01  
 머시라고라 온게임넷 화면으로 트루샘님을 볼 수 있단 말이고라???
부푼 가슴을 안고 달려갔건만....떠오르는 것은 무정한 접속인원의 초과되었습니다. 라는 말상자-_-;;;;
강도경 선수의 눈물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눈앞에서 사라져버린 환상이여 ㅠ.ㅠ)  
  정지현     03-09-01  
 트루럽님 그냥 바꾸시는 게 어떤가요..^^;; ?  
  *TrueLuv*     03-09-01  
 로그너님//졸업하신지 오래되셔서.. 잘 안 떠올랐던게 아닐까요..^^;;
훼이스님//애들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임요환선수 엄청 좋아한답니다.. 단연 인기짱이죠..^^
몽패랜덤님//계속 접속인원이 초과되길 바래야되겠네요..;; 찾아보지마셔용.. 부끄럽사옵니다..ㅠ0ㅠ
지현님//심각하게 고려해보았으나.. 급훈은 학기별로는 못바꾼데요.. 무척 아쉽다는..;;  
  [淚]     03-09-02  
 하하하^^ 방학내내 반아이들이 티비를 본것에 대해 걱정하시더니 역시^^
학창시절에 꽤나 젊은 수학선생님이 계셨는데, 그분이 락음악을 꽤 좋아하셨더랍니다. 그래서 괜시리 기쁜마음에 서로 음악 얘기를 하기도 하고, 씨디를 빌려주고 빌리기도 해서, 조금 친하게 지냈었죠^^
자신과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호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자신들과는 동떨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선생님과 같은 관심사라니..! 인기도가 상승할것 같은 예감인데요..? ^^

+내년 급훈은 반드시 '맵핵을 쓰지말자' 로 하세요!! +_+  
  Hewddink     03-09-02  
 트루럽님// 인기 선생님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
로그넘님// 너무 자책하시지 마세요. 이 글 처음 봤을 때 저도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_-;;
몽패님// 방금 전에 봤는데 그 분이 트루럽 선생님이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르쳐 주세요~~!! ^^;;
눈물님// 그러다 학부모님들이 들고 일어납니닷 !! ㅇ0ㅇ;;  
  해원     03-09-02  
 사실 이 글의 핵심은 '애들에겐 이번 기회를 통해..
카메라 맨이 왜 날 찍었겠느냐.. 다 내가 이뿌니까.. 찍은게 아니냐.. 등등의..
발칙한 말들로.. 대략 제 미모(?)를 세뇌시키려 했지만.. 잘 안 넘어가더군요..ㅜ.ㅜ' 여기 아니겠습니까?
음핫핫핫... 아 사실.. TrueLuv님이랑 TrueLuv님 동생분은 미녀미남으로 유명... 그리고 제 질문에 대답을 안하시는 것 보니... 이윤열선수와의 악수 이후 확고해진 TrueLuv님의 마음을 .... 아하하하 농담입니다 (__)* 글 너무 재미있어요...  
  SujinBBa     04-05-05  
 해원님//카메라맨도 눈이 있으니까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우리 트루럽님 정도의 미모면 시청률 400%상승 정도는 충분히 거둘수 있으니, 어쩔수없이 갈때마자 찍히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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