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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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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클리게이머] 붉은 진짜 호랑이

예전에 홍진호선수의 격문에서

붉은 진짜 호랑이라는 단어를 본 적이 있습니다.

홍진호라는 이름을 아마도 한자에 집어넣어 만든 말이겠지요.

폭풍이란 칭호는 더할 나위없이 그에게 어울리지만

붉은 호랑이... 그 말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임진록을 용호상박이라고 하죠.

거기서는 용은 임요환선수 호를 홍진호선수라 합니다.

임진록이라고 하죠.

임요환과 홍진호의 싸움이라고 하죠

홍진호와 임요환이라기 보다는 임요환과 홍진호라 합니다.


네 저에게 있어서 홍진호선수는 호입니다.

그리고 임요환선수는 용입니다.

황제에 걸맞는 그의 얼굴은 환하고 (크고) 위엄있는 용안이 어울립니다.

그리고 홍진호선수는 호입니다.

수풀을 헤치며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 상대선수를 압박하는 그 모습.(게임으로나 -_-; 실제로나)

음... 그런데 용은 하늘로 승천을 하면 호는 무얼해야하나요?

(-0-;;)



붉은 진짜 호랑이.


너는 언제 붉은 울음을 토해낼테냐

나는 기다린다.

푸른 대나무 숲속에서 붉은 울음을 울어

이세상 모든 이를 전율케 할 그날을


몇 년전

새끼호랑이가 탄생할 때

터져나오던 열광을

아직도 나는 가슴에 품고 있다.

어렸지만

너는 참 담대한 꿈을 지녔던

그야말로 호랑이 새끼였지.
  

수년이 흘러

전장의 모습은 바뀌고 바뀔만큼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너는

네 모든 호령

한 호흡, 그 한 호흡을 토하지 못하고

붉은 네 심장 한 곳에 담아두고

다시 영광의 순간을 꿈꾼다.



이곳에서 귀기울인 채

저머얼리 깊고 깊은 숲속에서 터져나올

그동안 흘린 눈물따윈 저멀리로 날려버릴

홍진호, 너의  울음을


이 세상을 전율케할,

더욱 더 서슬푸른 폭풍같이 울릴

홍진호, 너의 그 울음을

간절히,또 간절히 기다리고 섰다.



청명한 가을 하늘에 울려퍼질

네 붉은 울음

하늘이 울고

땅이 울

끝끝내 터져나올

세상에서 가장 붉은 울음,

그렇게 한번 울어보려무나

붉은 진짜 호랑이

홍진호.









왠 뜬금없이 홍진호 위클리게이머냐구요?

언제적건데 지금 올리냐고 묻지 말아주세효 ㅜ_ㅜ

울음이란 단어가 좀 마음에 많이 걸리지만..

꼭 울음을 운다라고 하죠...

전에 스겔에서 가장 감동적인 가상의 결승전을 꼽아봤는데

1위가 콩이의 우승이었고

2위가 수달이를 3:2로 꺾은 스지후니의 우승이었습니다 (당시는 스지후니의 대수달전이 0승 11패일 때였죠)

그 때 어떤 분이 콩이가 우승하면 콩이도 울겠지만 나도 울고 다른 사람들도 다 울 거라고 그 결승전이 울음바다가 될지도 모른다고 하던 것이 생각나서.. 그냥 써버렸습니다.(배째 -_-; 고칠 능력도 없삼)
어쨌든 홍진호 파이팅~ (느끼해도 참아주세효~)

(이제 박경락 수달이 남았다~ 헉헉..)


+구슬의 홍빠 안단테님과(히히 안단테님 홍진호선수 관련글엔 꼭꼭 댓글 다시는 거 너무 귀여우세요~ ^^) 홍헤미안님 힘내삼~

++ 오바 많이 해서 적었으니까 웃겨도 좀 이해해주세요. ^^; (아무리 다듬어보려고 해도 능력 부족입니다 ㅜ_ㅜ)

+++짤방은 홍진호선수 컬렉션에서 제 취향으로 하나 골랐습니다. 히히... 코카콜라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부스 안에서 타오르는 사진을 원래 올리려고 했는데 찾기가 쉽지 않네요 -.-;;
* 몽패랜덤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9-11 00:29)

04-08-30 22:26:47
  리로디드     04-08-30  
 붉은 진짜 호랑이라고 해서 성준 선수인 줄 알았습니다.
수박바......;;;(죄송)
저도 홍진호 선수가 우승하는 걸 꼭 보고 싶습니다.
요환이가 우승하는 것만큼, 어쩌면 그것보다 더 보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
안믿기신다구요?-_- 저도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진심이네요...

근데 언제적 거에효?  
  *TrueLuv*     04-08-30  
 오우.. 속눈썹이 예술임다.. +_+bb
콩이의 우승.. 언젠가는 꼭 보고 싶어요..  
  VIVID     04-08-30  
 정말 지노의 속눈썹이...사진 제목도 그렇구요^^
지노의 우승이야..스타를 몇년 봐온 사람이라면 다들 바라는 바 아니겠어요? 저 역시 꼭 그걸 보고야 말거고요.
이번 스타리그도 출발이 좋던데...전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8강 진출이 가장 어렵고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지노의 첫승에 예감이 좋더군요.
무난히 8강 가지 않을까 싶어서요.(그에 비해 요환이는;;;)
지노 화이팅!!!  
  finethanx     04-08-30  
 글이...쵝오삼!!!!! -_-bbb

내 비록 콩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었으나,
콩이 우승한다면 정말로 콩도 울고, 나도 울고, 모두들 울어서 울음바다가 될 것 같아요.  
  몽패랜덤     04-08-30  
 콩의 우승에 무덤덤할 사람은 저 뿐인가요? ㅇ0ㅇ;;;;;;
빨리 이루건 늦게 이루건 이루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은 이루어낼 것이라 생각하기에^^(다만 약간의 시와 천운이 동반해야 한다는;;;)
언젠가는 홍진호 선수도 우승하겠지요. 가급적이면 그때 지난 세월에 대한 아쉬움의 눈물보다는 우승의 기쁨으로 화안하게 터지는 웃음들을 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적일 장면은........
여성부리그에서 보리가 우승하는 것 +0+~♥ 앗힝
(흑 보리 미워!!! 다른 남자랑 사귀다니 ;ㅁ;)

(((;;;;;;;;((((((((((((ㄴ(-_-)ㄱ;;;; 정말 이번에 잡히면 골로 간다 텨텨텨텨텨텨;;;;;;;  
  p.p     04-08-30  
 어디선가 저보고 콩빠라고... 쓴 글을 읽었는데, (동수아버지 콩빠라던데...)
맞습니다. 저 스스로 콩빠라고 공언한 적도 있구요.

그런데... 어쩐지 흘러간 노래가락 같이 들리네요. 콩의 우승이라...
제발... 콩, 너 스스로를 위해... 그 누구도 아닌 너 스스로를 위해...  
  꽃단장메딕     04-08-31  
 언제적 건데 지금 올리냐?? 라고 묻고 싶어요
남이 하지 말라고 하면 왜 이리 하고 싶은지-_-b
하지만 글이 워낙 멋지니 모든걸 다 용서한다.  
  pooh~♡♥     04-08-31  
 이번..에버배에서........... 콩의 우승을 보았으면..좋겠습니다..~~!!

그리고.......글 너무 잘쓰세요..~~ 너무 부럽네요..`  
  bohemian     04-08-31  
 콩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확률은,

아마 그리스가 유로2004에서 우승할 확률과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쿨럭;

하지만 그리스가 유로2004 우승을 하기도 하죠.ㅎㅎ  
  연*^^*     04-08-31  
 아무래도 콩을 싫어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싫어지는 순간이 있다면.....무기력하게 무너지거나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일때...같습니다.
요새 들어 폭풍이 폭풍이 아닌 것 처럼 보인다면..글쎄요. 사실은 홍진호 선수의 폭풍은 '폭풍'이 아니라 끊임없는 유닛 맞바꾸기로 거두는 운영적 이득의 현상일 뿐이란 사실을 망각하신 것은 아닌지..라고 질문해보고 싶습니다. 더불어 이런 전투를 통해 이득을 챙기는 선수로서 홍진호는 여태까지 전무후무한 스타일 상의 개혁을 이루어냈다고 생각하구요. 흠....그렇지만 이제 메이저에서의 우승을 일구어내기엔...콩의 개인생활이 너무 복잡고단해진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얼굴이서 "피곤하다"가 보이기 시작한 이후로 그는 더 이상 폭풍저그가 이미 아니었을지도 모르죠. 이러니저러니해도 홍진호는 폭풍이었으니까요.  
  jjun01     04-08-31  
 어 콩빠들의 댓글러쉬라니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은 리플이군요
보헤미안님까지 음... 숨겨진 콩빠가 많은걸

한가지 궁금한건 임테란은 사랑하는 사람이 콩빠인 건 뭐지????  
  sunnyway     04-08-31  
 해원님~~ 글이 너무 멋져요 +_+

그렇지만, 우승은 정말 운이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파란마녀     04-08-31  
 ㅡㅜ 콩아..ㅠㅠ 콩아 (말은 안나오고.. 눈물만.. 뚝뚝.. )  
  phoenix     04-08-31  
 저도 홍진호선수의 우승은 되려 무덤덤하게 볼 것 같습니다.
이 선수가 우승하기 까지 이만큼의 시간이 걸렸고 또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있었는지......
아마 언젠가는 그것을 이루어낼 선수라는 생각이 항상 있기 때문이겠죠.
정규 시즌에서 홍진호선수의 우승 저도 꼭 보고 싶습니다.  
  Holic     04-08-31  
 콩은 콩이 싫데요 ^^

사실 콩의 복귀전과 서울게임쇼에 나온 제노스카이에서의 김현진과의 대결을 지켜본후 콩도 이제는 완성형에 가까워 질려고 노력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두게임에서 폭풍은 한차례도 불지 않았거든요. 그 흔한 게릴라조차 눈에 띄게 한적이 없습니다.적당히 상대의 눈치를 봐가며 해처리를 늘리고 드론을 더 뽑고 병력은 최소한 운영하면서 상대의 진출타이밍에 한번에 병력을 추가하는 (3해처리만해도 히드라 한번 뽑으면 9마리 거의 한부대 수준) 그런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같은팀 조용호 선수가 하는거랑 비슷하더라구요. 같은 팀에 극강2저그가 그렇게 영향을 받으며 변모를 하는건진 알 수 없지만 폭풍을 버린 콩에겐 우승은 요원한 일이 될거같아 걱정도 됩니다. 이번 에버배후원사가 KTF여서 더욱 콩이 우승했으면하지만 이번만은 수달이에게 양보를 -_-);;; 다음 대회에 꼭하세요 ㅠ0ㅠ  
  antilaw     04-08-31  
 아직 게임보며 울어본 기억은 없습니다만... (임vs도 선수 패러독스 경기를 결과 안 상태의 재방이 아닌 라이브로 봤으면 혹 모르지만) 만약 흘리게 된다면 그토록 바라마지 않는(현실화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합니다만) 임요환의 우승보다 홍진호의 우승을 보고 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경양의 글쓰기 공력이야 중원제일임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글 역시 대단하군요. 눈과 마음이 함께 즐거워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거짓말     04-08-31  
 우선은 이번에 홍진호선수가 꼬옥 3승으로 8강 갈 거라고 믿습니다.
(그냥 예감이 그래요. 그거 그냥 바람 아니냐고 하면...할말은 없지만서두. ^^;;)

그 이후의 일은 그 이후에...생각해 볼래요. ^^  
  AndantE     04-08-31  
 으앙ㅠ.ㅠ 해원님!! 미워요~~^^
제가 그렇게 홍빠 티를 냈었나요..? (마자마자.. 너두 알면서 ㅠㅠ;;)
정말 해원님께 딱~ 걸렸네요.. 쿠쿠^^
댓글 달려다 잠시 망설였어요.
저 무지하게 소심하거든요.. 이 글 역시 홍진호 선수 관련글이잖아요.. 헤헤^^ 그래도 쑥스럽지만 댓글 답니다..
제 쑥스러움을 샤샤삭~ 넘어설 만큼 좋은 글을 보니까,,
도저히 댓글을 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요,, 홍선수가 구슬의 위클리 게이머가 되어서 얼마나 기뻤는데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해원님이 울 홍선수의 위클리 게이머를 써주셔서 그 기쁨이 백만배~~ 입니다^^
진호선수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에 커다란 파도가 몰려옵니다..
아직도 제겐 돌봐주고픈 아기 호랑이 이미지의 진호 선수지만,,
동시에 그 모습 속에서 힘차게 포효하는 붉은 진짜 호랑이!!의 모습을 봅니다.

불가능하기에 어쩌면 더 간절히 바라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홍이의 에버베 스타리그 우승을 위해서 아자아자 파이팅!!

해원님!! 정말 멋진글 고개숙여 감사드려요~~  
  leiru     04-09-01  
 언젠가 결승에서

서지훈 선수 응원하로 잠실 갔다가 콩빠 되서 나왔습니다 ( ... )  
  해원     04-09-02  
 안단테님.. ^^;
왜 망설이세효.. ㅎ_ㅎ..

제가 볼 땐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것에서부터 위풍당당함이 풍겨져나오는 다 큰 호랑이지만 안단테님이 보시기엔 아기호랑이라니.. ^^; 그게 다 누나팬 or 이모팬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

어쨌든 홍진호선수의 선전을 기원하자구요~ ^^  
  p.p     04-09-02  
 레루!!!!!
너!!
블랙홀이지????

이런!!!
안 죽고 살아 있구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v  
  테리웁스     04-09-04  
 여기선 진호선수=콩이군요.
뭐 애정을 듬뿍 담아서 사용하시는 애칭이니... 좋습니다. ^^
구슬에서 해원님글에 첫 댓글다는듯... 그동안 눈팅은 많이 했지만요.
좋네요~
해원님 전위 나다 리치에 이어 콩까지...
해원님의 게이머사랑은 끝이 없어라~~~ ^___^  
  낡은운동화     04-09-13  
 붉은 진짜 호랑이...............
참 멋진 문구네요...............

그가 가지는 힘이 눌려지지 않는 에너지를 가진 호랑이와 참 많이 닮았단 생각을 해봅니다.

항상 웃고있는 얼굴에 서려진 흐림이
언젠가 온전한 강건함으로 돌아오는날
그가 가장 서고싶은 무대위에서 기쁨의 눈물을 토해낼 날이 있을꺼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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