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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슬게임넷] 제맘대로 스타리그 헤드라인- 9월 17일 경기(D조 불방, 완료)
먼저 파업사태로 우리 구슬게임넷을 몰매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파업현장에 돌발 출현, “궁둥이!!! +ㅁ+;;” 한 마디로 파업현장을 정리해주신 해원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_ _);;;;

9월 17일 경기일정

A조 4경기 Bifrost 3
안기효(P) VS 신정민(Z)

B조 4경기 Mercury
박정석(P) VS 홍진호(Z)

C조 4경기 Pelennor
박태민(Z) VS 변은종(Z)

D조 4경기 Requiem
임요환(T) VS 이윤열(T)

A조 경기: 안기효(큐리어스?)VS 신정민(오! 필승 KOR): NEW FACE SURVIVAL MATCH


안기효 선수편: GG쳐라

GG쳐라<원곡: Mr. Kim-담백하라>

차라리 GG쳐라 패밸 인정해 엘리는 치욕이니까
차라리 듀얼 가서 올라오거라 이번은 힘들테니까

승리가 생각처럼 쉽진 않았어 안 좋은 소리도 듣지
하지만 패배보단 나을테니까 정말로 기쁠테니까

이 빌드 기억해 그 타임 익혀둬 한방에 끝날테니

경기 끝나도 승패는 남는다 그 승자 내가 될테니
세월 흘러도 기록은 남는다 탈락은 너의 것이야
하! 하! 하!

16강 통과하면 8강이겠지 장난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힘을 내서 도전해보자 지금은 가을이니까

한때는 플토가 너무도 약했지 지금도 약하지만

어둠 속에서 빛나는 전설이 더욱 더 폼은 나겠지
신인 첫 출전 첫우승 신화도 너무도 신이 나겠지
호! 호! 호!

정민아 미안해 GG는 사양해 널 위해 양보할게

경기 끝나도 승패는 남는다 그 승자 내가 될테니
신인 첫 출전 첫 우승 신화도 너무도 폼이 나겠지
하!하!하!
호!호!호!

어서 가자 이제 가자 메가웹 가자 8강을 확정지으러
나 승리하고 표정관리 잘해서 이미지 쇄신해야지
하!하!하!
호!호!호!
  

담백하라-Mr,Kim(김태욱)

차라리 떠나가자 떠나버리자 사랑이 없던 것처럼
차라리 잘가하며 웃어버리자 뒷모습 멋있어야지

사랑이 욕심처럼 쉽진 않았어 그토록 진실했지만
차라리 잘가버려 행복해버려 가끔은 기억해줄게

뒷 모습 기억해 그 눈물 못 울게 심장에 간직하게

마음 변해도 사랑은 남는다 그 시간 진실했으니
세월 지나도 추억은 빛난다 머물지 않았으니까
Hey Hey Hey~


아픔도 먼지처럼 날아가겠지 바람이 부는 날에는
차라리 깨끗하게 잊어버리자 사랑은 없었던거야

한 때는 사랑이 사람을 속였지 그래도 그립겠지

마음 변해도 사랑은 남는다 그 시간 진실했으니
세월 지나도 추억은 빛난다 머물지 않았으니까
Hey Hey Hey~


뒷 모습 기억해 그 눈물 못 울게 심장에 간직하게

마음 변해도 사랑은 남는다 그 시간 진실했으니
세월 지나도 추억은 빛난다 머물지 않았으니까

어서 가라 이제 가라 이제 떠나라 나 여기서 널 지켜볼게
오 나도 이젠 모든 슬픔 내려놔 너 그리워 행복해 그 날
Hey Hey Hey~!
Hey Hey Hey~!


신정민 선수편: 몰랐지? 난 막판에 몰리면 30% 파워가 상승해

KOR팀의 연습실. 유일무이한 스타리그 본선진출자인-_-;;; 신정민 선수에게 전태규, 주진철, 한동욱, 차재욱 선수가 돌아가면서 무한 밀리 배틀 연습을 도와주고 있다. 땀을 뻘뻘 흘리는 신정민 선수. 더운 입김을 훅훅 내놓으며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하지만 뭉둥이를 들고-_-+++ 버닝관찰모드에 돌입한 이명근 감독과 조금이라도 나태한 기색이 보이면 등짝어택을 들어갈 기세인"Live Hydra" 국기봉 코치의 서슬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오분간 휴식!”
이명근 감독의 일성이 터져나온다. 식은 땀과 더운 입김을 내뿜으며 마우스를 놓고 그대로 키보드 앞에 엎어져 버리는 신정민 선수. 그의 거대한 등이 거칠게 오르내리고 있다.
“이거 마셔라”
땀이 흥건한 뒷덜미에 닿는 놀랍도록 차가운 감촉에 신정민 선수 몸을 일으켜 뒤를 돌아본다. 주진철 선수가 큰 덩치의 시원한 미소를 지으며 음료수 캔을 내민다.
“자! 갈아 만든 플토!”
주진철 선수의 너스레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신정민 선수도 피식 웃음을 지으며 음료수 캔을 받아든다.
“고마워요 형^___________^”
꿀꺽꿀꺽, 음료수 캔을 비우는 신정민 선수. 곁에서 이를 바라보던 전태규 선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린다.“음.....역시 채워지지 않는 나무술통이야....저 녀석은-_-;;;;”
음료수 캔을 원 샷 원 킬 해버리는 신정민 선수. 그때 이명근 감독이 다가온다.
“세 시간 동안 24경기를 해서 13승 11패.....아직 멀었다, 목표인 20승 이상을 채울 때까지 무한 밀리배틀을 계속해야 한다.”
신정민 선수보다 다른 선수들의 표정이 o0o;;;;된다.
어두워지는 신정민 선수의 얼굴. 그러나 이명근 감독의 호된 꾸지람이 뒤를 잇는다.
“이게 다 네 녀석이 첫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이 아니냐! 지훈이만 잡았더라면 이번에 기효와의 경기는 훨씬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을텐데.....듀얼에서 한 번 이겼다고 자만하다니....-_-+++ 다 네가 자초한 일이다. 자! 휴식 끝! 연습시작, 이번에는 전태규-차재욱-주진철-한동욱 라인으로 올 플토로 정민이를 단련시켜라!”
한바탕 분위기를 다그치고 밖으로 나가버리는 이명근 감독, 주진철 선수와 욱 브라더즈는 고개를 푹 숙인 신정민 선수의 등과 어깨를 툭툭 치며 격려한다. 맞은편 자리에 앉은 전태규 선수는 특유의 환한 얼굴로 농을 건넨다.
“자....다크로 썰어줄까? 리버로 담궈줄까?^^;;;;;”
국기봉 코치, 가만 연습상황를 지켜보다 밖으로 나선다, 복도 창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이명근 감독을 발견한 국기봉 코치가 다가간다.
“감독님....지금도 연습은 충분히 된 것 같은데 너무 혹독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부러 그러는 거야.....”
“예?”
“정민이 저 녀석 겉보기에는 주니어 신봉민이니, 헐크니 하는 소리를 듣지만, 가죽은 두껍지만 감정이 예민한 놈이야. 태규처럼 겉은 어설픈 지성-_-;;;이지만 속은 깡으로 가득한 녀석이 아니란 뜻이지.”
“.......”
“정민이 같은 타입은 한번 흐름을 타면 누구도 못 막지만, 기세가 꺾이면 도저히 질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맥없이 져버리게 된다. 하지만 능력만은 있으니까.....”
이명근 감독이 담배를 비벼 끈다. 그리고 국기봉 코치를 돌아보며 환히 웃는다.
“막판에 몰렸을 때 자신이 가진 능력의 100% 아니, 130%이상을 발휘할 수 있는 독기를 불어넣어 주려는 거야. 난 녀석을 믿거든, 스폰도 없고 이렇다 할 출전기회도 없었으면서도 1년 넘게 묵묵히 연습을 해오던 녀석의 질김과 흔들림 없음을, 거기에 폭발력만 더해진다면.....”  
이명근 감독은 말을 끊고 사뭇 복잡한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보며 말을 맺는다.
“드디어 우리 KOR도 스타리그 우승자를 내놓게 되는 거야. 새로운 미래의 시작이지.”
9월, 아직은 따갑지만 해사한 햇살이 이 감독과 국 코치를 감싼다. 그리고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면서도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신정민 선수의 눈빛도 생생히 빛나기 시작한다.


B조: 홍진호 선수(KTF) VS 박정석 선수(KTF): REMEMBER 2002SKY semi-final?

동강서정 외전(통합버전)

기화요초(琪花瑤草)가 만발한 숲.
새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담은 목소리로 나무 사이를 수놓고, 풀벌레들이 마음을 긁는 소리로 수풀 사이로 스며들고 있다.
그러나 한순간, 갑작스레 정적이 찾아온다. 둔중하면서도 강력한 기공이 새들과 풀벌레들의 소리를 막아버린 듯 싶다.
그리고, 한 사나이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리 크지 않은 키, 곱상한 얼굴. 그러나 수겹의 천으로 둘러싸고 천을 뚫고 빛을 발하는 보물처럼 그의 배면에는 엄청난 아우라가 느껴진다.
얼노우 홍진호. 무림 최고의 저구 고수. 그러나 임요황과 보창 이윤열이라는 양대산맥에 번번히 무림대회 우승직전에 분루를 삼켜야 했던, 가장 불운할지도 모르는 영웅. 언제나 환하게 웃음짓는 그의 미소에도 어느때부턴가 쓸쓸함과 안타까움이 어두운 구석을 덧칠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를 따르는 많은 추종자들의 눈물이 보태어진 세월을 견디면서 여전히 무림최고의 강자 가운데 한 명으로 기억되는 그.
거이타부의 최고 장수이기도 한 그가 낮설은 이 숲에 나타난 이유가 무엇일까?
얼핏 보기에는 힘을 빼고 설렁설렁 걷는 듯한 모습이지만 조금의 무공이라도 지닌 사람이라면 그에게서 느껴지는 강력한 기공과 살기에 접근하는 것마저도 두려워할 것이다.
“조금만 더 가면 되는 건가?”
잠시 멈추어 서서 하늘을 가린 빽빽한 수목을 바라보는 그의 눈은 날카롭게 빛나고 있다.
오랫동안 폭풍이라는 독특한 검과 검법으로 무림을 평정해온 얼노우였지만 최근 들어 무섭게 성장하는 신예 고수들에게 예상치 않은 패점을 기록하며 한경배와 질로토배에는 출전조차 하지 못하는 부진에 허덕였던 그. 그러나 절치부심끝에 이번 애배 무림대회의 출전권을 획득, 첫 쟁패전에서 촌철살인 웅검의 고수 전상욱을 꺾고 조짐 좋은 선승을 올린 그다. 다음 상대는 공교롭게도 같은 거이타부 소속의 서정 박정석. 부루토수 문하의 영웅으로, 사형이자 또 다른 부루토수의 전설인 김동수의 강력함에 자신만의 독특한 신수좌수검(神受左手劍-신이 내린 왼손의 검법)을 결합. 수카이배를 차지했던 불세출의 영웅. 그 수카이배 4강 쟁패전에서 자신을 피투성이가 되어서도 끝끝내 쓰러뜨렸던 그와의 오랜만의 대결을 앞두고 질로토배에서의 우승을 마다하고 연인 벽소군과 은거중인 장소로 찾아가는 것이었다.  
서정 역시 서전에서 보창 이윤열 사단의 맹장 단추구문 이병민을 꺾고 선승을 올린 상태였다. 이번 경기에서의 승자가 8강 쟁패전에 진출할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셈이었다.
동료이자, 라이벌. 그리고 중요한 길목에서 진검승부를 결해야 하는 맞닥뜨린 맞수를 그는 찾아가는 중이었다.

****

산중턱에 자리 잡은 작은 오두막집.
그러나 험준한 산봉우리 위로 펼쳐진 창해(滄海)같은 하늘을 이고, 푸르른 초원을 앞에 둔 경치는 참으로 수려하다.
벽소군은 문 앞의 의자에 앉아 따사롭고 보드라운 햇볕을 즐기고 있었다. 너무도 오랜 악연과 피칠갑 끝에 얻은 작지만 소중한 시간. 동강의 희생이라는 큰 빛을 담보로 얻어낸 이 평화가 그녀는 너무도 소중했고 그렇기에 행복했다.
서정은 땔감과 식량을 구하러 아침에 산으로 올라가 아직까지 내려오지 않고 있었다. 가끔, 곰들이 울부짖는 소리와 “궁둥이 대그라! -_-++” 라는 서정의 걸걸한 목소리가 메아리치는 것을 보아, 아마도......이 근처의 곰들을 다 사냥해 오려는지도-_-;;;; 모르는 일이었다.
어쨌든 그녀는 지금, 너무도, 정말로 행복했다.
세상과 연을 끊고 살겠다고 결심했지만 사람이 머무는 곳에 마음이 머물지 못하듯, 힘겹게나마 몇몇 인연으로 묶여졌던 사람들은 어떻게 산에 묻고 길에다 질문했는지 용케 이 험산준령을 넘어 찾아오기도 했다.
재균 장문인은 광안리 대첩 이후 인봉 사제에게 짐짝 하나를 들리워 죽장을 터벅터벅 짚으며 찾아왔었다. 맨발로 뛰어나가 앞에 무릎 꿇은 서정을 한차례 죽장질로 내리쳤을 뿐 내내 등 돌려 먼 산 구름만 바라보다가 인봉사제가 들고 왔던 짐짝만 내려놓고 또 한마디 말없이 떠나갔다.
재균 선사가 떠난 뒤 끌러본 짐짝에는 서정의 괴질에 쓰일 약재와 쌀과 보리 한 말씩, 그리고 대광사 전설의 비급 “부루토수의 정석-_-;;;;” 필사본이 들어 있었다. 그날 서정과 벽소군이 눈물을 쏟으며 하루 종일 대광사가 있는 방향을 향해 고개를 수그리고 오체투지를 행한 것은 오직 구름과 하늘, 그리고 지나가던 MAD FROG-_-;;;만이 아는 사실이다.
잠시, 풍광을 감상하던 벽소군의 눈에 놀라움이 떠오른다.
오두막에서 언덕 아래로 벋은 작은 소로를 올라오는 사람, 낯선 방문객이다. 얼노우 홍진호가 평온하지만 단단한 걸음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벽소군은 자리에 붙박힌 듯 움직이지 못했다. 그러나 얼노우에게 느껴지는 기공이 살기가 아니라는 것이 그나마 그녀를 안심시켰다. 저 사람을 상대로 검을 들기는 정말 싫었기에.
홍진호가 울타리를 돌아 안으로 들어서자 벽소군은 그제서야 일어나 예를 표했다.
“이런 누추한 곳에 발걸음을 친히 하시다니 송구스럽습니다.”
“저야말로 불청객이 불쑥 찾아들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공손한 인사 속에서도 두 사람의 눈은 바쁘게 움직였다. 벽소군은-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혹 얼노우가 복병을 숨겨두지 않았나, 하는 불안함에, 홍진호는 홍진호대로 이 무서운 여살수가 혹 발검을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서정은 산행에 올라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누추하지만 들어오시지오.”
벽소군이 집안으로 들어서는 문을 열며 말한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멀리서, 곰들이 공포에 울부짖는 소리 들려온다 ㅇ0ㅇ;;;;

“화살에 다치신 곳은.....”
“많이 회복되었습니다.....다만 오른 팔을 쓰기가 좀 불편할 뿐, 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벽소군이 질박한 찻잔에 차를 따라 내놓자, 조금은 어색한 거동을 눈여겨보던 홍진호가 묻는다. 그날, 화살에 저격당해 쓰러지려던 그녀의 모습이 아직 생생했다.
“저희가 면목이 없습니다.”
“진호님의 잘못은 아니지 않습니까?^^”
부러 분위기를 밝게 하려는 듯 벽소군이 한껏 웃음을 짓는다. 그때 밖에서 소란스러운 서정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자연인이다!!!!”
밖으로 나선 벽소군이 ㅇ0ㅇ;;; 한 표정을 짓는다. 곰 세 마리를 등에 이고 해맑게 웃으며 서정 박정석이 마당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오. 나의 여신이여, 오늘 지가 곰 세 마리를 잡았습니다 그려^^;;;;”
너스레를 떨면서 서정은 곰 세 마리를 내려놓는다, 뚱뚱한 아빠 곰, 날씬한 엄마 곰, 귀여운 아기 곰을 내려놓고 어깨를 으쓱으쓱한다.
“나 잘했쥐?^^;;;;”
활짝 웃던 서정의 얼굴이 돌연 굳어진다. 벽소군의 뒤로 얼노우 홍진호의 얼굴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오랜만이군 서정.”
“얼노우 사형이 여길 어떻게?”
“바람결에 묻어오는 깨소금 냄새에 염장 치받쳐서 왔다-_-;;;;;;”
잠시, 감돌던 팽팽한 긴장감이 서정의 한 마디로 깨어진다.
“사형, 이 곰 세 마리 3종 세트로 39만 8천냥에 팔면 사줄껴?”
찬바람이 싸늘하게 세 사람의 귓가를 스친다-_-;;;(호빵 먹고 싶다-연출자 간접광고 ㅇㅇV)
서정의 너스레에 쓴웃음을 짓던 홍진호가 정색을 하며 말한다.
  “나와 다음 경기에 싸우게 되는 것은 알고 있겠지”
  장난기로 밝아있던 서정의 얼굴도 진지함으로 가라앉는다.
  “물론 알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뿜어내는 엄청난 내공에 벽소군은 저도 모르게 가빠지려는 호흡을 가다듬는다.
  “난 아직 그대에게 지난 수카이배에서 졌던 빛을 아직 갚지 못하고 있네.”
  “지기는 제가 더 많이 졌죠.”
  “하지만 중요한 순간, 이 한판의 경기를 이긴 것은 자네였네....그래서 자네가 영웅인지도 모르지만.”
  “과찬이십니다.”
  “이번만은 자네를 영웅으로 만들어주지 않겠네.”
두 사람의 눈에서 불꽃이 튄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지만 어떻든 거이타부의 장수로서, 거이타부를 등진 사람에게 패한다는 것은 내 이름 석자가 허용하질 않네. 명목상으로야 같은 거이타부의 장수들 대결이겠지만 난 시합장에서는 철저히 자네를 꺾어야 할 적으로 생각할걸세.”
“그게 당연하고 또 제가 바라는 바입니다.”
서정이 단정한 어조로 입을 연다.
“지난 질로토를 포기하고 돌아서면서 처음에는 평생을 같이할 사람을 얻었으니, 목숨을 걸만한 사랑을 지켰으니 그 정도는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하지만.....저는 전장에 서야 할 운명을 타고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면서도 불쑥 불쑥 마음 한구석에 어둔 발자국이 찍힐 때가 있습니다.”
“……”
“저를 키운 것은 팔할이 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아직도 사형과 벌었던 수카이배 4강 쟁패전을 떠올리면 온몸의 피가 끓어오릅니다. 또 한번 그런 극한 전투를 벌이고 승리하는 기쁨을 얻고 싶습니다.”
“역시 그대는 영웅이군....”
“영웅이라기보다는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목숨을 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행운아 정도로 생각해 주십시오. 그저 이번 경기는 이런저런 외적인 것에 구애없이 온전히 둘만의 승부를 겨루고 싶습니다.”
홍진호가 저벅저벅 다가온다. 말없이 서로를 응시하는 두 사람. 먼저 홍진호가 손을 내민다.
“역시 생각했던 대로 눈이 죽지 않았군, 먼저 가겠네. 시합장에서 보세.”
“저야말로 기쁜 마음으로 시합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홍진호는 천천히 손을 올려 어깨를 두드리려다가 그대로 손을 거둔다, 그리고 한번 웃음을 보이고는 천천히 오두막을 벗어나, 언덕을 내려선다.
서정은 그런 홍진호의 뒷모습을 한참이고 바라본다. 벽소군이 다가와 곁에 서자,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걱정 말라는 듯 씨익, 웃음 짓는다.
“걱정 마, 이젠 절대로 네 앞에서 쓰러지는 모습 보이지 않을테니까.”
푸른 하늘에 잠깐, 휘황한 빛이 나타났다 스러진다.

C조: 박태민(못 먹어도 GO!!!) VS 변은종(볼다구 없는 SOUL의 혼) 편: 너를 꺾지 않는 한 나는 최고가 아니다

최후의 1인(하이랜더 version)- 역시 통합버전 ㅠ_ㅠ

  우르크하이 족에게는 치욕의 땅으로 남아있는 Pelennor 평원. 박성준, 이주영이라는 거물 우르크하이 영웅들도 이곳에서 피눈물을 뿌리며 패퇴해야만 했다.
언제나 패배만이 약속된 이 저주의 땅. 그러나 우르크하이 족에게는 샤우론의 신탁 외에도 또 다른 하나의 신탁이 있었으니 그것은 Pelennor의 저주는 하이 랜더 우르크하이의 최후 용사의 승전보, 그에게 무릎 꿇는 전사의 피가 뿌려지는 순간 풀려진다는 신탁이었다.
하이랜더 우르크하이 족속은 크게 GO부르드(다른 이름으로 오지마슈-_-;;;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운 적이 있다)와 금은동-_-;;;; 갑옷을 입고 다니는 SOUL부르드의 양대 세력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물론 이 두 부르드 사이에는 언제나 우르크하이 족의 패권을 놓은 치열한 전투가 있어왔으며 많은 쌍방의 용사들이 승전이라는 미명 앞에 자신의 목숨을 바쳐야 했다.
지난 날, 먼저 우위에 섰던 족속은 Soul 부르드였다. 지금은 KTF(Koral total fighter-코랄 몽땅 싸움패)에 귀순한 상태였지만 거대야생 울트라를 소 다루듯 다루며 인근지역을 평정했던 소사르 저그 볼다르크(인간과 우르크하이의 혼혈인 그를 인간들은 조용호라고 불렀다)를 필두로 바람과 대화하는 능력자 파르사이익, 후면 기습의 일인자 나르게르보등은 공포의 소울 군단이라 불리우며 인간들과 호비트, 그리고 엘프들을 위협했다.
그러나 한동안 초르인구나, 기르제르민 같은 아라곤의 후예들로만 명성을 떨치던 GO부르드는 세르지르혼이라는 무표정한 기사를 필두로 그의 막역지우이자 우르크하이에겐 절대로 질 생각이 없다는 지옥견 케르베스 조련의 달인 파그테르민, 그리고 하늘을 지배한다는 리주르에르등을 앞세워 소울 부르드의 기득권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하이랜더 우르크하이의 신탁이 세상에 임재했고, 신탁을 받은 두 부르드의 최고권력자, 조르구나므루와 기르미르도르는 어찌보면 참으로 잔인한 “블러드 베쉬”배틀을 선언했다. 일명 피의 로얄럼블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이 배틀은, 승패의 기준은 오로지 데쓰(죽음)뿐이며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승리한 자가 상대편의 도전자를 받아들이는 잔인한 전투였다. Pelennor평원 어느 곳엔가에 마련된 블러드 베쉬 그라운드는 매일 종족의 자긍심과 신탁의 실현을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내건 전사들의 거친 숨소리와 인정사정없이 대지에 뿌려지는 핏방울로 물들어갔다.
그러기를 무려 3개월, 마침내 서로를 대표하는 1인씩만이 남아, 궁극의 파이널 데쓰매치를 벌이게 되었다. 서로 상대방의 전사 300명 가운데 살아남은 유일한 전사들. GO부르드의 파그테르민과 Soul부르드의 베르우르조르가 그들이다. 이제 그들 가운데 쓰러지는 자는 영원한 Pelennor 블러드 베쉬 배틀의 패배자로 역사에 낙인찍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1인, 상대방의 피를 이 Pelennor 평원에 뿌리며 우르크하이에게 내려진 저주의 신탁을 봉인하는 순간을 맞아하는 족속이야말로 이후 우르크하이를 이끌어갈 진정한 영도자, 곧 하이랜더 우르크하이의 선봉장이 될 것이었다.
이제 대결을 앞둔 두 전사는 각자 자신들 부르드의 명운과 나아가 우르크하이 전체의 존속을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과연 결과는~~두둥둥(내일 경기를 보시라 ㅇㅇv)    

<제맘대로 스타리그 헤드라인 끝>

* 정말 D조는.......못 쓰겠습니다(댓글로라도 서로를 위한 응원글 많이 남겨주세요ㅠ_ㅠ).
*언제나 그래왔지만 이 글은 성준동과 구슬 이외에는 가급적 퍼감을 바라지 않습니다.(그러실 분들 없으시지요?^_^;;;;)  
*2주간의 파업으로 인해 많은 차질이 있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퍽퍽!! 드라마 파르르르]는 오늘 하루 쉽니다 ㅠ_ㅠ
*아....아무튼.....내일 경기에 임하는 모든 선수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ㅠ_ㅠ

기획: 해원/정지현
제작: 구슬게임넷
구성/원안/연출: 몽패랜덤
조연출: 퐁패오라버니 +0+;;;
special thanks: 출연한 모든 게이머와 구슬분들

* D조 경기는 끝난후 <인사이드 스머프-특별 에디션 디렉터즈 컷>판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헉! 그럼 퍽퍽 드라마 하루 더 밀리는구나 ㅠ_ㅠ)

* 몽패랜덤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9-20 01:16)

04-09-16 16:27:43
  아이엠포유     04-09-16  
 와우~ 멋지십니다.^^b  
  낡은운동화     04-09-16  
 ㅠㅠ 역시 점석이편에 나오는 *벽소군*이 확실히 눈에 들어오는군요..
역시 그에겐 그녀밖에~~~
이기는편 우리편을 먹어야 할것인가 그것이 문제로세..

그나저나 대사님...ㅠㅠ
D조 헉 저도 쓰러지렵니다.  
  물빛노을     04-09-16  
 박정석 대 홍진호 in 머큐리라...홍진호 선수 첫 경기 이기고 나니 맵운이 좋네요. 4경기의 빅뱅도 눈에 띕니다.
1경기는 개인적으로 안기효 선수를 더 좋아라합니다만, 안기효 선수가 이기면 우승자 징크스는 유지됩니다ㅡ.ㅡ 그러므로 신정민 선수가 이겨야한다지요;; 서지훈 선수는 진출 확정이고(...)  
  비단     04-09-16  
 서지훈선수 때문에 안기효 선수 응원해야 되고, 토스가 될수 있는 한 많이 올라가야 하므로 안기효 선수 응원해야 하는데, 어쩐지 신정민 선수가 이길 것 같네요;

그리고..해원님의 궁둥이 해결법 심히 궁금해집니다 ^^  
  노랑가오리     04-09-16  
 D조 빨랑 써 주세횻....
^___^  
  Alphard     04-09-16  
 우와.. 정말 감탄감탄입니다! +_+  
  phoenix     04-09-16  
 D조는 차마 못 볼 것 같아요.
항상 멋진 글 써주시는 몽패대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AndantE     04-09-16  
 기다리던 스타리그 헤드라인 잘 봤어요^^
정석군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벽소군님!! 넘넘 부러워 죽겠어욧~  
  리로디드     04-09-16  
 D조 먼저 읽고 싶은 걸 참아가면 천천히 읽었건만...ㅠ_ㅠ
몽님 미워효!!!
하긴 그렇게 되면 리제독은 겹치기 출연이라 바쁘겠군요...^^
4대 천왕이 모두 출전하는 금요일, 메가웹은 터져 나가겠네요.  
  꽃단장메딕     04-09-16  
 저도 D조 먼저 읽고 싶어서 빨리 읽으려고 했으나 벽소군에서 너무 재미있어 쓰러져있느라...천천히 읽었다는...ㅠ_ㅠ
몽패님 대단하십니다. 이런 글 한번 쓰려면 저는 몇달은 걸릴 것 같은데...o_o  
  푸르미     04-09-16  
 정말 내일이네요..아흑 생각만해도 너무 떨려요~~ 내일 서울갑니다..게임보러 코엑스가는건 처음인데.... 삽질안할런지..^^;; 몽패랜덤님은 정말 천재예요... 꺄르르르르~~  
  VIVID     04-09-16  
 저도 [이화에 월백하고] 외전(?)을 재미있게 읽다가
스크롤을 내리면서 이러면 D조 분량이 안된는데..담편에 쓰시려나 했더니.^^
역시, 몽패님이 피하셨군요.
글이 너무 재미있으니 용서해드려용.
아...내일 생방으로 봐야할텐데. 정말 자신이 없네요ㅠ.ㅠ  
  해원     04-09-16  
 나는 자연인이다.. 뭐에요.. ㅠ_ㅠ
점석이가 외치는 장면이 막 상상되네효.. (이러면 안되는데 ㅜ_ㅜ)

캬캬캬캬 너무 재밌어요... ㅜ_ㅜ...
몽패님 짱짱  
  수빈이     04-09-17  
 악.... D조는 어디로..... ㅠoㅠ;;
D조 대략 난감이라고 밖에요......
벌써부터 심장이 벌렁벌렁 해효~~ +ㅁ+~  
  Real Corean     04-09-17  
 오늘 정말 기대되는 날입니다. 오늘로 몇명의 8강 진출자가 나타날거 같은데 과연 누가 될런지...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너무나도 재미나게 잘 봣씁니다. 몽패님^^  
  빨강지롱     04-09-17  
 앗..
오늘이 바로 결전의 그 날입니다..
심장에 안 좋을 것 같아서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었는데 ㅠㅠ
몽패님 글을 읽고 나니
긴장이 두배로 증가. 식은 땀까지 나는 군요.;;;;
아.. 앞으로 7시간..ㅠㅠ

적혀 있는 다른 선수들의 얘기보다
차마 적히지 못한 D조의 얘기에 더 공감이 간다는..
승패 예상은 하더라도(아~ 요환군~ ㅠㅠ)
차마 적을 수는 없습니다.

몽패님 글을 읽으니
퇴고를 열번하라는 해원님의 말에 수긍이 가는군요.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추게로 안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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