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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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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is Comming !!!

박성준이란 게이머를 알게 된 것은 시니어채널에서 둥기둥기 놀다가 하감독님에게 딱 걸려서 매일매일 울면서 게임배우던 와중이었다.

나는 초짜 저그플레이어다. 그것도 구제할 수 없는 완전초보생짜 저그다. 사베 밑에서 럴커 변태시키고, 12투해처리빌드도 제대로 구사못하는 초짜다. 게임을 손에서 놓은지 어언 4개월이 넘어서는 것 같으니 지금은 전보다 심하면 심했지 못하지는 않으리라. 내 타이틀은 시니어채널 오프최강하수리그1인자라는 타이틀까지 가지고 있다. 그때 캐노피님에게서 받은 와인은 정말 맛있었다. ^^;;

그 생짜 저그에게 저그의 진수를 보여주겠노라고, 하감독님은 선뜻 July와 Brian의 게임을 구경시켜줬다. 하수인 내 눈에도 이 선수의 플레이는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것이 두드러졌다. 그때 같이 본 사고낭과 더불어 진짜 프로는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며 수다를 떤 것이 기억이 난다. 그게 올초 1월인가 2월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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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월 27일. 3일만 지나면 7월이 온다.

이 녀석을 처음 본 것은 마이너리그에서 김환중 선수에게 진 다음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감독님도 마찬가지로 오프에서 처음 봤는데, 금방 '오라버니~'라고 부를 만큼 굉장히 친해져버리고 말았다. 참 좋은 분이다....그게..그게...이렇게 엮일 줄은 전혀 모른채.

생각해보면 사람의 인연은 참 작은 것에서 부터 그 전조를 담고 다가온다. 스토브리그가 있던 2월에 답답할 때 마다 찾아가곤 했던 지단pc방에서.....(먼산)
그러니까 사실은 성준이는 나에게 큐핏노릇을 한 셈이다. 후훗.

어딘지 모르게 내 친동생이랑 매우 닮은 이 녀석에게 힘을 내라는 의미에서 '8강 가면 머든 사주겠다'고 했고 녀석은 '안심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요' 라고 했다. 이것이 '안심저그'라는 별명으로 바뀔 줄은 정말 꿈에도 모른채. 짖궂은 장난끼로 성준동 주인인 겨울낭과 작당해서 치어풀을 만들때까지만도 이렇게 되리라곤 상상할 수 없었다.

녀석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솔직히 저그 플레이어로서 시원함을 느낀다. 이게 바로 저그의 진수이자 중심이었어...란 생각이 들만큼의 아우라를 물씬 풍긴다. 그는 대마왕하고도 다르고 폭풍하고도 다르다. 그의 저그는 너무나 낯설다.
마치 그 낯선 우주의 종족이 우리 눈 앞에 처음 다가와 조우했을때 느낌직한 공포와 두려움을 물씬 담고서 공격하는 유닛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그래..그게 또 나름대로 '안심'이 된다.

그래서 8강가고 스테이크 쏠 때까지도 반신반의했다. 녀석이 4강을 갈 줄은...-_-;; 거기다가 결승까지 가게 되면 큰 일이다. 녀석의 장난끼에 휘말려 해둔 약속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ㅠ,.ㅠ
(속으론 사실 무척 좋아하고 있다.)

그의 8강 3주차 머큐리에서의 게임은....정말 옆에 서 있는 사람이 몸을 부들부들 떤다는 것을 느끼면서 봤다. 그 사람은 게임 보기 싫다고 그러면서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가 서지훈이 팩토리를 올리는 것을 보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정석이다~!'
그랬다. 머큐리에서의 저그 승률은 정말 형편없다.서지훈이 벙커를 하나라도 더 만들었다면, 더블커맨드를 했다면....이길 수 없었던 경기. 난 난생처음으로 고함을 치면서 경기를 봤고, 끝난 다음에 처음으로 울뻔 했다.


까불까불하고 명랑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놓는 녀석을 보면 참 마음이 놓인다. 나는 세상에서 욕심이 큰 사람이 좋다. 이 녀석은 욕심이 많은데다가 그 욕심을 위해서 달려갈 줄 알아서 마음이 놓인다.
거기다가 사람들이 있다. 성준이의 아버님은 까페도 들여다보시고, 경기장에도 오시고, 심지어 밥도 사주신다....이런 아버지가 계신데 못할 수가 없지 않을까. 사랑받는 사람이 잘 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 사람이 얼마나 담대하고 강해질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람이 바로 '박성준'이다.
나는 그래서 이 녀석이 게임을 관둔 뒤에라도 무엇인가를 계속 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믿는다. 그리고 끊임없이 전진하고,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는 친구라는 걸 믿는다. 그런 모습을 여태까지 보여줬고, 1월에 까불거리던 친구는 이제 매서운 눈매와 다물어진 입매를 자랑하는 승부사로 돌변했으니까.
나에게 지는 것이 정말 싫다고, 이기는 것이 기분 좋아서 계속 열심히 해서 이길 거라고 말하는 이 친구의 말은 예전에 져도 뭐 기회가 있으니까...란 말을 예사로 내뱉던 그 친구와는 판이하게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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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뜨겁고 후퇴할 줄 모르며 한 없이 타오르는 계절이다.
7월은 이제 한해가 절반을 넘어섰음을 알리며 익어가는 계절이다.

July의 7월이 그렇게 익어가는 계절이 되기를 바란다.
나의 7월도, 그렇게 멋진 계절로 채색되기를 꿈꾼다.


p.s...이 글을 pgr21에도 올려봤는데, 올린 후에 읽어보니 게시원칙에 걸리는 부분이 한 두군데가 아니더군요. 에후...이래가지구선 어디 p.o.s.연습실 일기를 쓸 수 있으려나.

p.s..앞으로 쓰게 될 p.o.s.연습실 일기 쓰기 전에 손풀이로 써보는 중인데...흠...다음 번 글은 초특급 염장글이 되지 않을까요?
* 해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26 16:48)

04-06-27 17:17:13
  파란마녀     04-06-27  
 +_+/ july 홧팅~~!!!!






ps.. 그런데요..ㅠㅠ 솔직하게 제 마음 한켠엔 홍과장은.. 홍과장은 .. ㅠㅠ ... 하고 눈물이..  
  낡은운동화     04-06-27  
 july..............묘하게도.......정말 july이가 july에 뭔가를....

파마님//제말이요..........홍과장은.......우리 성부장은......

도대체 저그주식회사에 몸담고 있는 우리 간부급들...요즘 슬픕니다.

저그주식회사 주가폭락.......언젠간 반전되겠죠?  
  토천     04-06-27  
 july 화이팅!!

홍과장도 성부장도 구슬 교주님 다 마음에 걸리지만,
그렇다고 july더러 잘하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
july라도 선전해주는게 다행이라고 느낍니다~

정말 재밌는 4강이 될 것 같아요
성준이가 사고쳐줘도 괜찮은데 >_< 흐흐
박성준 화이팅!!  
  *TrueLuv*     04-06-27  
 아.. 박성준.. 박성준.. +_+
정말 매력적인 선수에욧...
이 글을 읽고 나니.. 더 좋아지는걸요?

연님.. 다음 글도 기대됩니닷..!!  
  finethanx     04-06-27  
 이제...........박성준만 열심히 응원하렵니다.
"박성준 선수의 생애 첫 우승은 질레트와 함께~!"를 외치면서요.....(흑...윤열아~~이 찌질한 짜식아.......흑흑 ㅡ_ㅜ;)  
       04-06-28  
 ^ㅡ^*
전.... 그저 웃지요 ^________________^  
  물빛노을     04-06-28  
 성준 만세ㅠ_ㅠ/ 우승을 향해!+_+/
연님 그럼 구슬에만 연재하세요 으흐흐흐. 연재 욕심이 많으신 분이라 안되려나요?^^;
음. 마이너리그에서 김환중한테 졌을 때라면 매우 최근이군요+0+;;  
  노랑가오리     04-06-28  
 july가 8강에 올라왔을때는 그려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퍼펙트 테란 잡고 4강 등극~~~
진짜 일낼거 같아요..
박성준 화이팅!! 입니다.  
  jjun01     04-06-28  
 자 4강 갔으니 내가 약속지킬 차례이군요
안심스테이크 먹으려 갈때 분위기 묘하게 흘러가더니
4강가면 내가 쏜다라고 했다지요
안심스테이크는 먹었으니
화지타 콤보에 스파게티입니다.

나두 4강 갈때 너무너무 기뻐했습니다!!!  
  phoenix     04-06-28  
 그.. 마이너리그에서 지는 모습을 보고 실망을 어찌나 많이 했던지, 그 뒤 듀얼토너먼트때도 박서에게 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박서를 이기고 이제 4손가락안에 들게 되었군요.
사실... 성적이 안좋으면 이녀석 박서를 이기고 올라갔다고 한없이 미워할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잘하니까.. 오히려 기분이 좋네요.
성준선수에게 이번에 현장에서 응원하러갈테니 4강에 진출하라고 했는데, 진짜 진출해버렸어요.. -0-
이번 주 금요일에 저 서울갈지도 모르겠습니다. ㅠ0ㅠ  
       04-06-29  
 오오오오!!!!!!!!!!!!!!!!!!!!?????????????????????????????
언니 +ㅂ+/////  
  jjun01     04-06-29  
 꺄아아아아~~~~

대학생 방학하면 백수잖아 어여와  
  kid     04-06-29  
 캬.. 마지막 말씀이..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사고뭉치     04-06-29  
 와! 피닉스님을 이번엔 뵐수 있겠네요~ ^^*
성준군은 제가 대마왕 이후에 맘먹고 응원하기 시작한 두번쨰 선수입니다. 그런만큼 이번에 기대가 무지 크다지요. ^^
정말 July에 큰일을 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대형사고를요! +_+!  
  해원     04-10-28  
 갑자기 생각난 건데요...
예전에 홍진호선수와 김현진선수가 비프로스트에서 (온겜 16강 아마도 파나소닉?) 혈전을 펼칠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김현진선수는 스타리그 16강보다 좀 더 욕심을 내야되지 않을까하는 그런 기대를 받는 인물이었죠. (뭐 여론이 그렇더라구요; ) 그 때 홍진호선수는 프랑스에서 귀국한지 얼마 뒤지 않았을 때였는데 기어이 그 경기를 잡아내고 맙니다. 그 날 저는 삘을 받아서 옐로우 뭐시기 뭐시기란 아이디를 만들고 사기빨테란도 접어버리고 저그로 해보겠다고 난리치다가 -_- 처참한 승률에 그 아이디를 버려버리고 말았죠. -_ㅜ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상대가 임요환선수나 이윤열선수였다면 홍진호선수는 그 때 이기기가 쉽지 않았을 듯 합니다. 물론 그 경기도 낙승을 거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팽팽하게 진행된 게임이었을 경우 아마도 조금 더 강한 자와 붙었더라면 아마도 - 모를 일이지만- 무너졌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 때까지는 홍진호선수의 저그만이 최곤 줄 알았습니다. 프로토스에게 가끔 약한 모습을 보여도 저그가 마음 먹으면야 토스에겐 지진 않을테고 대테란전에서 홍진호선수만큼 멋지게 또 높은 승률을 기록하는 선수도 많지 않았으니까요. 물론 박경락선수가 나타나서 제 마읏을 빼앗기도 합니다만~ +ㅁ+~;; 박경락선수는 시냇가에서 무슨 무공이라고 하죠? 물고기를 척척 잡아내는 그 무공말입니다.. -_-; 수타공? ㅡ_ㅡa 어쨌든 스트리트 파이터 2에 달심과 같은 쭉쭉 뻗기 내공으로 쏙쏙 알짜배기들을 빼먹었다면 홍진호선수는 그 강물의 흐름을 같이 타면서 그 파도 속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홍진호선수를 두고 사람들은 폭풍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의 게임을 볼 때마다 리듬감을 느낍니다.
박성준선수는 그들보다 한참 후에 등장했죠. 원래 뒤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더 무서운 법입니다. 낭만이란 이름보다는 괴물이란 이름을 얻게 되죠. 왜냐면 낭만타령을 하면서는 기존의 강자를 넘어서기 쉽지 않으니까요. (또 이런 말 하면 모선수는 안그런다고 -_- xx들이 난리를 칠 지도... 으.. 지겨워) 그래서그런지 박성준선수의 게임에서는 리듬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홍진호선수의 흐르는 와중에 강약이 있는 그 연주와 쩡쩡 울리는 콘포르자와 맛깔스런 스타카토의 박경락선수... 그런데 박성준선수는 파괴력을 동반한 그런 강렬함이 느껴지고 리듬이란 information을 주는 대신 고요한 적막과 내려부수는 듯한 음을 선사합니다. 뭔 소린지.. -_-; 생각하는 건 머리 속을 맴도는데 그걸 뭐라고 딱 집어내야될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박성준 선수가 잘한다는 뜻이에요;;; -.-;;  
  NabO     0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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