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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淚] 
  http://www.tearnamida.pe.kr
  [2004. 8. 27] EVER배 스타리그 다시보기~★
또 다시 스타리그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ㅁ+


★ 1경기: 우승자 징크스?
박성준(Z) vs 안기효(P) - Pelenor EVER

저는 이 맵에 대해서는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다지 특이한 맵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지만 초반 안기효선수의 전략이 참 좋았습니다.
미네랄 세 덩이를 먹으며 입구를 방어할 수 있는 저그의 초반 플레이를 이용한 캐논 러쉬.
게다가 언덕 위에 있는 앞마당의 활용까지.
준비를 많이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박성준선수의 경기운영과 컨트롤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웬만해선 그냥 그대로 끝나리라 생각했는데, 본진에 난입한 저글링도 좋았고
뚫어보려는 시도에서의 컨트롤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뮤탈은 커세어에, 히드라는 리버에 막히면서 결국은 gg를 치고 말았네요.

우승자 징크스니 뭐니 하지만, 박성준선수의 경기 내용을 보면 그런 것쯤은 무시해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은 두 경기는 꼭, 선전하시길.
그리고 안기효선수도 파이팅입니다. 몇 명 없는 프로토스 유저,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거든요. 케케



★ 2경기: 콩 부활?
홍진호(Z) vs 전상욱(T) Requiem

사실 콩한테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_-; (콩 팬분들에겐 죄송)
초반 섬멀티를 먹는 전략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전상욱선수는 아무 의심도 없이 그대로 속아 넘어가버렸구요.
앞마당의 병력은 별 무리 없이 잘 막아낼 거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무난하게 막았습니다.
섬멀티를 전상욱선수가 눈치 채지 못하게 홍진호선수가 본진에서 참 잘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본진을 들여다보면 다른 뭔가가 있다고 눈치 채기 마련인데, 홍진호선수의 약간의 훼이크에(본진플레이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본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뭘 지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안남-_-) 전상욱 선수가 그대로 넘어가 경기가 홍진호 선수에게 기울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패스트 가디언에 전상욱선수는 또 다시 뒷통수를 맞고-_-;
그렇지만 전상욱 선수, 그 이후로도 참 플레이를 잘 해주었습니다.
뭐, 저그전 못하지도 않더군요. 홍진호선수의 전략이 좋았을 뿐이지.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홍진호선수의 폭풍 같은 러쉬를 보지 못한게 조금 아쉽습니다.
다음부터는 소심한 플레이가 아닌, 그만의 플레이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컨트롤을 보니 역시 예전 같은 플레이는 아니었던 듯 - 역시 나이가 문젠가)



★ 3경기: 끊임없는 러쉬, 마인 한기의 통한-_-
최연성(T) vs 박태민(Z)

사실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고 본 게임입니다. 최연성이 저그를 상대로 질 리가 없지, 라는 생각이었겠죠.
소심했던 홍진호선수와는 반대로, 박태민 선수가 폭풍러쉬를 대신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니면 지난 번 최연성선수와 박성준선수의 경기 때, 박성준선수의 끊임없이 몰아치는 러쉬 뒤의 gg를 보는 느낌이었달까요.
최연성선수는 본진밖에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제대로 된 러쉬를 하지도 않고도 이겼습니다. ㅋㅋ
역시 방어를 잘 하더군요. 게다가 마인한기의 대박.
그 러커 두기를 잃은 박태민 선수의 표정은 망연자실-0-
다른 의미로 참 재미있었던 경기였습니다.



★ 4경기: 돌아온 토네이도
이윤열(T) vs 박용욱(P)

오랜만에 정말 이윤열선수의 시원한 플레이를 보았습니다.
다른 선수도 아니고, 박용욱선수라면 승패는 반반 정도의 비율이 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경기는 의외로 일방적으로 끝나버렸네요.
이윤열선수가 무엇을 하는지 보지 못한 박용욱선수는 본진에 드라군을 놓아두다가 옵저버로 더블커맨드를 보고 바로 트리플넥서스를 시도합니다.
보통 이윤열 선수의 대 프로토스전을 생각하면
벌처의 끊임없는 견제, 앞마당 먹고 어마어마한 탱크를 이끌고 나오는 플레이를 생각하기 쉽죠.
한꺼번에 5팩이 올라가는 것을 박용욱선수가 봤는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박용욱선수는 역시 이윤열 선수의 벌쳐게릴라를 예상한 듯 합니다.
그래서 파일론으로 입구를 단단하게 막고 다수의 드라군을 준비합니다.
만약 박용욱선수의 예상대로 이윤열선수가 벌쳐를 이용한 흔들기를 했다면 아마 경기는 또 어떻게 됐을지 모르죠.
벌처를 잘 막아낸 이후, 프로토스의 터져 나오는 물량에 이윤열선수가 고전했을 겁니다.
하지만 물량의 폭발하는 바로 전 시점,
예상치 못하게 이윤열 선수는 꽤나 다수의 탱크를 이끌고 서슴없이 진군합니다. (저는 그 타이밍에 나올 줄 몰랐는데, 다른 사람들은 예상했을 수도-_-)
일단 탱크를 많이 뽑고 적은 벌쳐 수로 진군해서 많은 팩토리에서 벌쳐를 충원하면서 싸우는..
그 것이 이 경기에서 이윤열선수의 빠른 타이밍의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대 테란전을 하다보면 예상외의 빠른 타이밍에 상대가 쳐들어오면 매우 당황합니다.
이제 곧 물량이 나오는 시점, 아직 발업질럿이 채 준비되지 않은 그 시점이 가장 곤란하지요. (전 그렇습니다-_-a)
정말 제가 제일 싫어하는 딱 그 시점에 이윤열 선수는 치고 나왔고, 박용욱선수는 저와 마찬가지로 당황하고 말았네요. (그럼 난 굥우기와 동급? +_+) <- .......알아서 반성하겠습니다. =_=
아무튼 오랜만에 이윤열선수다운 멋진 경기였습니다.
군더더기가 없는 깔끔하고 시원한 플레이.
매일 이번처럼만 플레이하면 막을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_-



+ 첫 주차 경기가 끝났습니다.
어느 한 경기도 재미없는 경기가 없네요.
오랜만에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알찬 경기들을 본 것 같습니다.
다음 주는 더 재미있기를 ~(+_+)~

* 해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1-08 03:29)

04-08-30 02:10:37
  로그너     04-08-30  
 완벽한 경기분석을 한 눈물님 -_-b (저도 박성준선수가 비록 안기효선수의 전략에 지긴했지만 나름데로 정말 잘싸웠기에 앞으로의 2경기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눈물님 분석력에 정말 또한번 놀랐습니다.^^;  
  연*^^*     04-08-30  
 재미있어요. 로그너님도 다른 데에서 끄적거리지마시고
구슬에다가 길고 긴 분석 글 좀 써주세요.
대저 최고의 무공과 내공을 자랑하시는 구슬분들이 쓰지않으면
누가 스타리그 경기 분석글을 쓰겠습니까....ㅠ0ㅠ  
  연*^^*     04-08-30  
 전 요새 온겜넷 맵이 정말 정말 맘에 안듭니다.
폘레노르는 이름도 입에 안붙고(혀가 짧습니다. 전)
맵도 마음에 전혀! 전혀~! 안듭니다.
양 방송사 맵이 모두 테란 맵인데 뭘 기대합니까.
그나마 선수들이 올인~!하는 OSL에선 기적이라도 일어나지만...(한숨)  
  Holic     04-08-30  
 미나리 짱 +ㅁ+!! 이윤열선수 5팩을 올리는 순간에 자원량이 비춰졌습니다. 가스가 겨우 100에서 왔다갔다 하던순간 시즈 다 풀고 나올때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모릅니다. 이 타이밍에 이 병력 다 잃으면 gg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또 실제로 맵에 중심을 거쳐 드라군과 교전중 탱크가 3기 정도?(추가 탱크 더해서 4기) 남았을때 악마가 탱크만 잡고 빠지면 어쩌지 하면서 무진장 마음 졸였습니다. 이후 비춰진 화면보니 6팩에서 벌쳐만 꾸준히 추가했더군요 애드온달린 팩토리에서도 탱크 1기정도만 더 추가해준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가스 모았겠지요. 1가스 무한탱크의 이윤열 물량은 거기가 비밀인것 같습니다. 진출병력 잃어도 추가해줄수있는 가스의 비축 이윤열선수 화이팅 +_+!!  
  antilaw     04-08-30  
 3대회 연속으로 테란이 결승무대를 밟지도 못한 온게임넷 맵이 테란맵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엠비씨 게임은 물량형 테란들에게로 다소 무게가 기울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연*^^*     04-08-30  
 antilaw님 온게임넷 이번 대회 맵, 특히 펠레노르는 테란맵 맞습니다. 여기저기에 떠도는 시즈탱크 포격거리가 표시된 폘레노르맵 이미지를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게르니카가 빠져나간 이유가 테란맵이여서...가 아니였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플토의 암울을 암시하는 비프로스트3도 이번 리그에 추가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리그의 컨셉은 "테란의 우승"에 있지 않을까 싶을 만큼 맵에서의 무게감은테란에게 실려있습니다. (소문난 이야기 중에 하나가 한게임배때 남자이야기는 임요환의 우승을 바라면서 제작되었는데...사실은 그런척만 한거지롱...이란 뒷담화도 떠돌더군요...흠흠)
물론 지적대로 기요틴, 패러독스, 노텔을 테란 맵이라고 하면 좀 억울하겠구요. 남자이야기는 테란 맵으로 만들려다가 박성준 최적화 때문에 실패했지요. 그러나 테란맵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은 iTV맵이 저그맵이지만 최연성 최적화가 이루어져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다고나 할까요. ㅇ0ㅇ;;
요새, 즉 에버리그 들어서 부쩍 맵의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든 편인데 솔직히 그게 폘레노르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요틴과 노텔의 완성도가 꽤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만.
단지 온겜넷에 대한 선수들의 집중도가 타 대회의 2배를 넘어서리.....
종족상성, 맵상성을 뛰어넘는 경기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봐야한다고...이것이 거의 상식수준이든데..아닌가요? ㅇ_ㅇ;;;

장미의 꿈님께서 만드시는 어지간한 맵은 다 테란 맵이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WCG맵을 살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코랄 빼고는 거의 다 테란맵입니다. 길목이 좁고, 복잡한 러쉬거리와 지형. 그리고 탱크사격이 가능한 거리. 먹기 힘든 가스멀티. 앞마당에 가스없고 미네랄 잔뜩이면 확연히 테란맵 아닙니까. 플토맵이란 것은 자고로 미네랄이 많고 운동장이 커서 드래곤 드라이브, 질럿푸쉬가 가능하거나 섬맵이어야 할 것이고, 저그 맵은 맵 전체에 듬뿍 멀티와 가스가 있어야 하는 법...아니였던가요. 흠. 뭐 제가 틀렸다면 무식의 소치로 여기고 걍 연*^^*님 꽤나 무식하시네요..하고 비웃어 주세요. ㅠ0ㅠ (사실 자신이 좀 없죠.)

과연 그런지 안그런지 이번 시즌 OSL과 MSL의 8강 정도의 결과를 살펴보면 확연하게 드러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MSL의 맵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말이죠....제 예상으로는 테란천국이 계속되리란 전망입니다.  
  리로디드     04-08-30  
 구슬에서 오랜만에 보는 경기 분석글...
오랜만에 보는 눈물님 글...ㅠ_ㅠ  
  *TrueLuv*     04-08-30  
 에버배는 맵은 별로인 거 같지만..
그래도.. 멤버가 좋아서... 은근히 기대하게 되요.. ^^
7명의 우승자.. 멋지잖아요..
기대했던 만큼.. 첫주차 경기도 재미있었구요..  
  VIVID     04-08-30  
 구슬에 경기분석글이 너무 뜸한 감이 있었는데 눈물님 글 반갑네요^^
몽패님의 제멋대로 스타리그 헤드라인과 더불어 매주 글 올려주심 좋겠어용~~  
  몽패랜덤     04-08-30  
 반성.....(경기분석 안되는 하수라....어설픈 패러디로 도배하다니 ;ㅁ;)안 그래도 淚님 글보고 허걱 ㅇ0ㅇ;;; 해서 얼른 헤드라인 피난시키고 왔는데 ㅜ_ㅜ
저도 눈물님의 반만이라도 경기를 보는 눈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ㅠ_ㅠ  
  finethanx     04-08-30  
 1경기 포스도 대단했던거 같은데..4경기에서 너무 열광해서 다 잊어버렸습니다. -_-;;
근데 곰상욱 선수는..뭔가 '정말 잘 할것 같은데' 제가 볼 때만 못 터트리는 걸까요. 뭔가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 계속 드네요.(순전히 제 생각..ㅎㅎ;)
콩도 이기긴 했지만..눈물님 말대로 폭풍 홍 스타일이 아니었던지라..보는 내내 허전하더라구요.  
  꽃단장메딕     04-08-31  
 역시..눈물님의 글 답네요 ^^
그리고 연님의 로그너님에게 보내는 압박에 저도 백만표!!!  
  bohemian     04-08-31  
 1경기 - 경기하기 전에 모르고 있었는데 막고 이겼다면 박성준 선수는 천재.

2경기 - 첫 정찰에 몰래멀티를 몰랐다면 그건 전상욱 선수가 좀..;

3경기 - 설사 러커 두기가 살았더라도.. 과연 이겼을까요?

4경기 - 옵저버 먼저 뽑고 나서 넥서스도 두개나 더 짓겠다는 박용욱 선수의 잘못.(기껏해야 불과 5~10초의 타이밍을 준 것뿐이지만. 원죄는 정찰을 못한거겠죠.)  
  antilaw     04-08-31  
 아~ 연님. 테란맵이 아니라는 지적은 이전대회까지였습니다. 노털 빠지고 새로 들어온 맵이 어떤 작용을 하게 될진 모르지만 이전보단 테란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임은 저도 동의합니다.

온게임넷에서 예상을 뒤엎은 극적인 우승자가 나오는 것은 그 시기에 게이머 인생 중 몬스터 시즌 혹은 플루크 시즌을 보낸 선수에게 운도 따른 경우, 특정 종족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경우(일정 부분의 맵운과 천적인 종족이 또 다른 종족에게 계속 잡혀주는 트렌드가 지속되는 경우)에 힘입은 경우가 대다수 인것으로 개인적으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승자들은 일정부분 작용한 '천운'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평가받아 마땅한 뛰어난 선수들입니다.)
'이변'의 원인에 대한 연님의 지적에도 공감하지만 '상식'이라고 생각될만큼 보편화될 만한 것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양대리그 모두 테란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지적에는 공감하고 있
습니다. 차기 msl에선 최연성 군의 4연패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무척 크다고 생각하고 있고.. osl의 8강 이후에도 테란의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로그너     04-08-31  
 3경기는 본진럴커3기 난입시에 극악의피해(컨셉파괴나 SCV몰살지경 까지 줬어야 했음)를 못준 박태민선수의 미스가 가장큰걸로 보여집니다.  
  거짓말     04-08-31  
 눈물님이다...ㄲ ㅑ~~~~~~~~

(그동안 너무 소원해 안 믿을지 모르지만 이제 쫌 살만한 당신의 빠 거짓말.)  
  해원     04-08-31  
 중국에서 돌아온 다음에 들려온 윤야리의 승전보~
너무 기뻤어요~
(근데 재방송을 언제 하는건지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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