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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빛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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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TV 여성부 스타리그 본선 총결산.



예뻐요 예뻐+ㅁ+

언제나처럼 무지하게 길게 썼습니다-_-; LMSL 예선 후기보다

더 오래 쓴 것 같네요-_- 아아 피곤...지금이 몇시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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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11주차를 마지막으로, 많은 기대 속에 또 어려운 방송사 사정 속에

눈물겹게 치뤄졌던 게임TV 여성부 스타리그 본선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따로 예선을 치르지 않고 기존 선수 4명과 신예 선수 6명, 총 10명의 선수들이

풀리그를 치뤘습니다. 최종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종성적

1위 서지수 9승 [승 vs박지혜, 김가노, 이종미, 전혜경, 한미경, 염선희, 이지혜, 김영미, 이지수]

2위 한미경 8승 1패 [승 vs이지수, 전혜경, 이종미, 이지혜, 박지혜, 김영미, 김가노, 염선희 / 패 vs서지수]

3위 김영미 7승 2패 [승 vs김가노, 이지혜, 박지혜, 이지수, 염선희, 전혜경, 이종미 / 패 vs 한미경, 서지수]

4위 이종미 6승 3패 [승 vs박지혜, 이지혜, 김가노, 이지수, 염선희, 전혜경 / 패 vs서지수, 한미경, 김영미]

5위 김가노 4승 5패 [승 vs염선희, 이지수, 박지혜, 이지혜 / 패 vs김영미, 서지수, 이종미, 한미경, 전혜경]

5위 전혜경 4승 5패 [승 vs이지수, 염선희, 박지혜, 김가노 / 패 vs한미경, 서지수, 김영미, 이종미, 이지혜]

7위 이지혜 3승 6패 [승 vs염선희, 전혜경, 박지혜 / 패 vs김영미, 이종미, 이지수, 한미경, 김가노, 서지수]

8위 박지혜 2승 7패 [승 vs이지수, 염선희 / 패 vs서지수, 이종미, 김영미, 전혜경, 김가노, 한미경]

8위 이지수 2승 7패 [승 vs이지혜, 염선희 / 패 vs한미경, 전혜경, 박지혜, 김가노, 김영미, 이종미]

10위 염선희 9패 [패 vs이지혜, 김가노, 전혜경, 김영미, 서지수, 이종미, 박지혜, 이지수, 한미경]




※ 염선희 - 손목 부상 및 그에 따른 수술로 vs이지혜 제외한 나머지 기권패.

※ 이종미-전혜경 재경기 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보아 게임TV는 승자승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승자승을 따지지 않고 공동 순위를 제시했습니다.












(이하 본문은 문맥상 선수 호칭이 붙지 않을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기대감으로 시작하여 다소의 아쉬움으로 끝난 본선이었다, 라고 정리할 수 있곘네요.

매우 오랜만에 열리는 여성부 리그라는 점, 한동안 폐업상태였던 게임TV 주최라는

점, 화제의 게이머 염선희를 비롯한 많은 신예 여성게이머들이 출전한다는 점에서

정말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이은경 선수가 참가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서지수-

김영미-한미경-이종미 네 선수는 익히 이름이 알려진 기존 선수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기에는 충분했지요. 더구나 전통적으로 테란이 드문 여성리그에서 현존 최강자가

테란이고, 가장 화제를 모으는 선수 역시 테란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였습니다.

파포를 비롯한 언론들이 두 선수간의 묘한 라이벌리를 조장하기도 했지요.











대회 전 저의 예상은 플레이오프 출전 커트라인 5승, 서지수-김영미-이종미 선수에

나머지 한자리 경합입니다. 서지수 선수의 실력이 압도적이고 특히 메카닉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이 참여한 신예 플토들은 힘들고, 반면 그래도 기존 김영미-이종미

선수 정도라면 서지수와도 해볼만 하며 만일 신예들중 서지수를 격파하는 선수가

나온다면 그야말로 센세이션이다, 신예들도 한번 기대해보자 라는 그런 마음이었죠.

더불어 한미경 선수를 과소평가했던 것은 게임TV 해설진이 경기중에 언급한 것처럼

위의 세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거의 성적이 약했기 때문입니다. 한미경 선수가

분명 한수위로 생각되지만, 뭐랄까, 그래도 신예가 치고들 곳이 있다면 한미경 선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한미경 선수와 그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_ _)

결과적으로 기존 게이머 일명 빅4가 비교적 손쉽게 플옵행 티켓을 독차지했고,

한미경 선수는 돌풍을 일으키며 당당 2위로 플옵에 진출했습니다.

한편 염선희 선수의 기권패로 인한 모두에게 1승 추가, 그리고 서지수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연승행진으로 플옵커트라인은 6승으로 올라갔습니다.













본선이 끝난 지금, 아쉬움과 실망이 겹쳐진 본선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1. 리그 전체 경기내용 정리.

1) 역시 서지수는 최강이다.


이렇다할 위기조차 없었습니다. 상대선수가 좀 해볼만했던 경기는 이종미 선수와의

경기가 유일하며, 나머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서지수의 뜻대로 진행되었죠.

한마디로 '압도' 그것이었네요. 뭐라 딱히 할말이 없습니다.

물량, 컨트롤, 운영(게릴라-진출 타이밍 등등 포함) 모든 면에서 적어도 여성부에선

유일한 S급입니다. 예전부터 메카닉 물량이나 자리잡기, 진출 타이밍 등은 매우

좋았지만 바이오닉은 컨트롤에 의존하다 물량이 딸려서 저그의 뚝심에 밀리거나,

전략적인 선택이 빗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뭐 이번 본선에선 한마디로 퍼펙트네요.

굳이 흠을 잡자면 빌드가 단순하다는 정도...? 플토 상대로는 대체로 원팩더블 또는

빠른 투팩벌쳐더블 후 타이밍 재서 한방진출, 저그 상대로는 무난한 2배럭 바이오닉으로

압박하면서 3배럭-1팩으로 늘린 뒤 조이면서 멀티...

가장 최근의 2경기(게임TV 11주차 vs 이지수, LMSL 1주차 vs 이은경 2라운드)에서

1팩1스타 투탱드랍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요즘 이 빌드를 집중 연습중인 것 같네요.

이지수 선수가 원팩더블임을 확신하고 플레이하다가 아주 완벽하게 말렸죠. 상대하는

선수들로선 더 골치아파질 것 같네요. 가짓수가 하나더 늘었으니...

아직 저그상대로는 딱히 다른 전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2) 저그의 강세와 플토의 약세,

기본적으로 선수간 레벨차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지혜 선수 외에 나머지 저그는

모두 기존 게이머였으며, 플토 넷 중 세명은 LMSL예선 조 4강 이하에서 탈락했고

유일한 조 결승진출자 박지혜 선수는 이종미 선수에게 원사이드하게 졌습니다. 반면

이지혜 선수는 탈락했지만 한미경-이종미 선수는 본선에 올랐죠. 한미경 선수가

플토인 양희란 선수와 밀고 당기는 혈전을 펼쳐서 2:1로 간신히 승리하여 본선 막차를

탔음을 감안하면 원래 어느 정도의 실력차가 있었다, 라고 할수밖에 없군요.

LMSL 예선 전체를 따져봐도 저그는 몇명 안되는 참가자에도 불구하고 3명이나 본선에

진출한데 반해 플토는 다수가 출전했음에도 단 1명만 본선에 오른 것과 같은 맥락이죠.












그런 점을 감안하여 플토가 저그를 이긴 경기가 김가노 승 vs 이지혜 단 한경기밖에

없다는 건 패스하더라도(다시 말해 이 대회에서 플토가 거둔 12승 중에 염선희 기권승과

vs 이지혜 1승을 제외한 나머지 7승은 전부 플토 대 플토 전이었다는 얘깁니다-_-),

11주차의 전혜경vs이종미 외엔 플토가 이렇다하게 저그에게 위기감을 느끼게 한

경기조차 없었다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플토가 빠른 전진 2게이트 하드코어로

밀어붙이다 막히고 역전패한 이 경기 외의 다른 경기들은 그나마 경기내용 자체도

실로 암울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이지수 선수의 계속된 더블넥 후 깜짝 놀랄 정도 수의

포톤 도배->무난한 패배 경기들이 좀 압박이 심하네요-_-;

(이지수 선수에게 이렇게 많은 실망감을 갖고 있엇는데 LMSL 예선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결국 테란은 너무 압도적이어서, 플토는 너무 약해서 볼만한 경기는 저저전, 플플전

밖에 없었다, 이쯤 되면 마음이 심하게 우울해지지요-_-















3) 아쉬운 선수들.

게임TV 본선에서 기대할 만한 모습이었지만 플옵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먼저 김가노 선수를 언급할 수 밖에 없네요. 통칭 물량의 김가노. 게이트 유닛위주로

승부를 본다는 점을 비롯한 여러가지 게임스타일상 박지호 선수와 유사한 선수죠^^

물량은 확실히 좋은 선수인데 병력 운용에 좀 문제가 있습니다. LMSL 예선에서

노성은 선수에게 패할 때도 역시 좋은 자리에 엎어진 테란에게 템플러나 캐리어 같은

하이테크유닛 없이 셔틀과 질럿드래군만으로 달려들다 전멸하는 스토리였습니다.

마이크로 컨트롤 및 전체적인 판을 짜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좀더 필요해보이네요.

단순히 스스로의 물량을 믿고 싸우기보다는 전략적, 전술적 보완이 절실합니다.











다음은 전혜경 선수. 순위표 보시면 아시겠지만 플플전 전승에 타종족전 전패(...)

저그나 테란 상대로는 이렇다할 모습조차 못보여주고 전패라는 점이 좀 불만입니다.

(그나마 마지막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요)

플플전 보면 자신감도 확실하고 물량도 좋고 상황판단도 상당히 좋은데, 다른 종족과의

경기에서는 물량보다는 하이테크를 통한 테크니컬한 운영을 시도하다가 말려서

패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좀더 정교한 빌드와 자신감이 요구되는 선수입니다.











2. 대회 운영의 문제.

1번은 경기 자체에 집중했고, 2번부터는 이번 리그를 통해 게임TV에 가지게 된

불만을 털어놓을까 합니다.

1) 맵 선정.

맵 선정에는 크게 불만은 없지만, 만일 향후 게임TV 여성리그를 더 치룬다면 로템 G2는

반드시 수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야가 확보되는 언덕의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그 장점이 가려질 만큼 단점이 많은 맵입니다.

우선 12시와 8시의 3해처리 강요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시는 그나마

괜찮은데 8시의 불리함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해설진이 그렇게 중계중에 강조를 할

정도로 불리한 점을 왜 고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저그의 트렌드는 2해처리

레어입니다. 저그가 2해처리, 3해처리를 '선택'할 수 있는 것과 '강요'받는 것은 분명

큰 차이가 있습니다. 테란전에서의 문제는 굳이 더이상 자세하게 언급할 필요가

없겠으며, 이번 여성 리그에서 저그와 플토의 레벨 차가 제법 나서 그렇지 아마 비슷한

실력에서 경기한다면 플토에게도 저그들은 상당히 고전해야할 겁니다(박지혜 선수가

8시 걸린 이종미 선수 상대로 어느 정도 유리했다가 역전패하긴 했지만).












차라리 G2보다는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밸런스한 로템인 WGtour Lotem 2.4를 쓰는

편이 훨씬 좋은 경기가 나올 것 같네요. 그도 아니면 데저트 로템을 써도 좋고...

언덕만 시야확보가능한 언덕으로 바꿔서 말이죠. 주최측에서 로템의 언밸런스도

매력이라고 생각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아웃버스트나 라이코사이데로 미루어봤을

때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프로게임계에서 스타팅 포인트에 따라 유불리가 심각하게

갈리는 것은 절대 지양해야할 일입니다. 12시와 8시의 입구를 보다 앞마당 센터건물

쪽으로 뚫음으로써 2해처리에서 앞마당을 방어할 수 있는 구조로 변경되었으면 합니다.

서지수 선수가 객관적 기량에서 압도적으로 앞서있기는 하나, 김영미-한미경 선수가

12시와 8시에 걸리지 않았다면 그 정도로 원사이드한 경기를 보여주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6시가 나온 이종미 선수가 중반까지 볼만한 싸움을 보여준 것과는 아주

대조적으로 말이죠(그러고보니 서지수 선수는 상위 세 선수와 모두 로템에서 경기를

치뤘군요).











덧붙이자면 아마 염선희 선수의 이탈 때문으로 생각되는데, 하루에 3개의 공식맵이 고루

등장하도록 일정이 짜여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온겜이나 엠겜이 괜히 그렇게 맵을

배치하는 게 아니죠...가령 1-2경기가 모두 저저전이라 하더라도 맵에 따라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앞마당 가스, 러쉬거리 등이 변수로 작용하겠죠). 관객 혹은

시청자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11주차처럼 한 맵이 하루에 3번이상 몰려나오는 경우는

없었으면 합니다.













2) 무대 선정.

테란 2, 플토 4, 저그 4. 대회 시작전의 종족 구성입니다. 그러나 1주차 직후 염선희

선수가 손목 부상으로 이탈하고, 기대를 걸었던 신예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김이 빠져버리는 현상이 발생해버렸습니다.

신예 선수들의 부진, 그 첫번째 원인은 방송무대에 대한 비적응을 꼽는 것이 보통입니다.

혼성리그(남성리그라고는 못 하죠. 프로인증을 가진 남녀에게 모두 열려있으니까)

에서도 빈번한 일이며, 괴물신인 소리 듣는 선수들조차도 예외없이 겪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야외특설무대'를 마련해야했을지가 가장 의문입니다. 차라리 충분한

홍보를 하면서 기존의 겜TV 리그처럼 스튜디오로 진행하던가, 극단적으로 겜큐나

크레지오처럼 VOD만 제공하는 형태도 있습니다. 예선조차 한번도 치뤄본 적 없이

자체 연습만을 해오던 선수들에게, 그것도 연습실에 숙식하지 않고 배틀넷을 통해

연습하는 여성 선수들에게 있어 야외무대는 너무 가혹한 조건이었습니다.

(그나마 녹화방송이라서 손푸는 시간이 충분했다는 것이 위안이로군요)

구슬 스타리그나 팬까페 스타리그 같은 커뮤니티 내의 친목대회에 출전할 때조차도

출전자는 많은 긴장이 되기 마련인데, 더구나 방송무대 아닙니까.













혼성리그에 출전하는 신예들은 사실상 신예가 아닙니다. 적어도 각종 스타리그

커뮤니티 상에 익히 알려진 아이디의 리플레이 고수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각

학교 스타리그 같은 작은 대회부터 여수시장배 같은 대형 아마추어 대회까지 풍부한

경력을 쌓은 뒤 바늘귀보다도 좁다는 커리지 매치까지 통과한 선수들 아닙니까?

여성부의 기존 선수들도 실력과 상관없이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일단

방송경기경험이 많아서 관객의 시선에 익숙하고, 혼성리그만큼의 열기는 아니되

나름대로 날카로운 신경전과 리그의 치열한 경기들을 겪어본 선수들입니다. 그러나

여성부의 신예 선수들은 '진짜 신예'였다는 겁니다. 방송무대 뿐 아니라 무슨 대회 붙은

실전 경험 자체가 많지 않은 선수들이라는 얘기죠. 평소 실력은 어떠할지 모르나 실전,

더구나 방송에서 제 실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라는 건 애시당초 무리였다고 봅니다.

매주 경기가 거듭되면서 경기 내용이 좋아진 것은 이런 점에 기인합니다. 선수들이

방송에, 그리고 관객의 시선에 적응하기 시작한 거죠. 첫 1승 후 무려 6연패를 하던

이지혜 선수는 플옵 가능권에 있던 전혜경 선수를 잡아내는 등 선전하며 막판 2연승을

거뒀으며, 다른 선수들 역시 빌드의 짜임새 같은 기본기 외에 타이밍을 잡고 과감하게

뚫는 정신적 부분에서 많이 성장한 모습이었습니다.













3) 선수 선정 - 왜 예선을 치르지 않았는가.

제가 게임TV에 제기하고 싶은 의문입니다.

Ladies MSL은 게임TV 여성리그에 비해 여러모로 유리한 점을 갖고 있습니다.

보다 메이저한 방송사, 보다 뛰어난 해설진, 보다 확실한 홍보.

그러나 제가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게임TV보다 다소 늦은 시기에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게임TV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맨땅에 헤딩하지 않고

어느 정도 여성리그가 부각되고 관심이 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것이죠. 오히려

선발주자보다 후발주자가 유리한 기묘한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여기서 '보완'의 대표적인 부분으로 꼽고 싶은 것이 바로 예선의 유무입니다.

우선 예선은 생짜에 가까운 여성 신예들에게 실전의 긴장을 겪게 해줄 것입니다.

(이에 대해선 2번에서 충분히 언급했으니 생략합니다)

또한 보다 우수한 선수를 골라냄으로써 리그 자체의 질을 높여준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의 참가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여성부의 경우 더욱

중요한 부분이죠. 혼성리그는 대충 네임밸류있는 선수 모아서 치뤄도 경기내용이나

흥행 면에서 완전히 망가질 위험이 드뭅니다(1차 프리미어리그가 대표적인 예죠).

설령 슬럼프인 선수와 한창 잘나가는 선수의 대결이라 해도 제법 두껍기는 하되

어찌됐건 종이 한장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여성부는 선수간의 객관적 실력차도

꽤 크게 존재하고(현재 여성리그에 대한 스타토토가 실시되지 않는 이유) 대회에 나오는

선수의 실력이 미지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예선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게임TV 출전자중 플옵진출자 4명은 모두 LMSL 진출 성공인데 비해

플옵비진출자는 단한명도 오르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싶네요. 게임TV리그의 결과는

대회 전의 예상을 거의 빗나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한 가지 제가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홍보효과입니다. 홍보효과가 중요한

것은 어쨌든 여성부는 존재 자체에 위협을 느낄 만큼 기존 리그에 비해 현저하게 관심이

적기 때문입니다. 온겜이나 엠겜이 여성부 리그를 연다고 합시다. 여성부 리그 예고만

꾸준히 띄워주고, 여러 리그 방송중에 종종 언급해주면 어느 정도 올 사람은 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마이너 게임TV는 더더욱 예선을 치뤘어야 했습니다.







게임TV와 엠겜의 홍보를 직접적으로 비교해봅시다. 대회 전부터 팬까페를 갖고 있던

기존의 네 선수가 이번에 게임TV가 여성부 스타리그를 연다고, 거기 참가하게 됐다고

알립니다. 그리고 스타 커뮤니티들에 가쉽거리처럼 제시되기도 하겠죠. 관심있는

사람만 보는 대회가 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합니다. 대회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기존 스타리그 팬중 대다수일 겁니다. 하다못해 스타는 하지만 스타리그는 안보는

사람도 주변에 많지 않습니까? 하물며 여성 리그이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게임TV 여성리그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면서 절실하게 깨달은 것은,

게임TV 자체에 대해서 아예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는 겁니다.

"게임TV는 몇번 채널입니까?"

"스카이라이프가 아니라서 현장에 가지 않고서는 경기를 볼 방법이 없어요ㅠ_ㅠ"

"여성부 스타리그 VOD를 유료결제해서 보기는 아깝지 않나요?"

이참에 설명드립니다. 게임TV는 스카이라이프를 달아야만 볼 수 있는 채널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홈페이지 www.gametv.co.kr에 회원가입하시고 로그인 하시면

VOD를 보실 수 있으며, VOD관람과 실시간 시청은 모두 무료입니다.













반면 예선을 치룬 엠겜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여성부 스타리그 예선에 참가자만 50여명,

그 효과에 대해 짐작이 가십니까? 일단 게임TV가 이미 행했던 홍보는 기본적으로

치뤄집니다(메이저 방송사인 만큼 파장은 더 크구요). 그러나 다른 점은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자가 늘어난다는 겁니다.

일단 예선에 참가하는 혹은 참가할 자격을 가진(이 경우는 기본적인 스타실력을 갖춘

여성이 되겠죠)사람들의 관심도는 크게 높아지며, 이들은 설령 예선에서 탈락하거나

참가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여기에 참여할

정도면 어느 정도 스타에 관심을 가진 이들일 겁니다. 적어도 팬까페나 스타 커뮤니티의

채널에 자주 참여하는 사람들이겠죠? 그 주변 사람들은 그녀의 연습에, 결과에 많은

관심을 쏟을 것입니다. 게임TV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예선 한번만

치뤘어도(예산문제가 쉽지 않았겠지만, 하다못해 임요환의 드랍쉽 PC방 같은 곳을

빌릴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게임TV 홍보, 대회 홍보 등등의 브랜드 가치 창출 효과가

상당히 컸을 텐데요. 참가자들한테 게임TV에 대한 간단한 자료만 나눠줬어도 가능한

일이니까요. 예선을 문자중계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관심도를 더 높일 수도 있겠구요.

말이 흥분해서 너무 길어졌네요. 홍보효과 차이에 대한 설명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게임TV가 예선을 치루지 않은 것은 실수라는 겁니다, 엠겜의 예선 결정은

대성공이구요. 엠겜도 예선을 할까 하지말까로 고민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존 선수들의 반발도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가 조예선에 주어진 시드로

나타난 것일 테니까요. 인상적이었던 얘기는 몇몇 선수는 그냥 본선 시드 주세요,

하는데 서지수 선수는 그냥 예선해요. 난 자신있으니까. 하더라는 얘기였습니다.

둘다 예선해봤자 내가 이길 텐데, 하는 자신감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반응이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는게 좀 신기하더군요^^;;

물론 엠겜도 실력있는 재야고수들에 주목하고 예선을 치룬 건 아닙니다만...

엠겜 스스로도 예상치 못했을 많은 소득을 얻었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4. 기타.

게임TV의 홈페이지 관리는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습니다. 예전 여성리그 경기중에

주요경기(명경기 혹은 아직도 활동중인 기존 게이머들의 경기)만이라도 살려놓으면

매일 체크될 페이지뷰가 제법 증가할 겁니다. 하다못해 김가을 감독의 경기를 보러

오는 사람이라도 있지 않겠습니까? 방금 확인해보니 온겜의 '롯데리아배 여성최강

스타리그' VOD는 삭제된 것 같네요. 이젠 [oops]January의 전성기를 화면으로 보려면

플래쉬백 같은 것을 기대하는 수밖에...(그나마도 안해줄 가능성이 크죠) 몬슬리 게이머

밖에 안남았네요. 이럴 때 겜TV 여성리그 VOD를 참조하세요!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 밖에 이은경, 김영미, 이종미, 한미경 선수 등의 예전 경기를

볼 수 있다면 그것은 또한 새로운 즐거움이 되겠지요. 외모 변태 를 살펴봐도 좋고-_-;

온겜은 말할것도 없고 엠겜도 페이지뷰 따위를 따져야할 상황을 많이 지났다 쳐도,

게임TV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 흔한 광고 하나 붙지 않은 홈페이지입니다.






TV로 접하는 사람이 절대 부족한 게임TV의 상황은 여러가지 변수를 낳습니다.

엠겜식으로 해설까지 하나도 자르지 않고 마치 방송보듯 그대로 올라오는 VOD에는

대찬성을 표합니다. 온겜 방식과 엠겜 방식은 각기 장단이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VOD를 통해 접해야하는 게임TV의 현 상황에선 엠겜 방식이 훨씬 낫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게임 TV를 칭찬해주고 싶네요.














게임TV는 홈페이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가장 황당했던 경우는 언젠가 글에서 언급해드린 바 있는데, 원래 설연휴인 2/5에는

경기를 치루지 않고 대신 1/30 일요일로 당겨서 치루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김영미 선수의 경기가 있었고, 김가노 vs 전혜경이라는 프로토스의

마지막 희망을 가리는 매치까지 있어서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가 갑자기 다른 일이

생겨서 가지 못했죠. 그런데 파포에 결과가 올라오질 않는 겁니다. 대충 예상하면서도

홈피 게시판에 질문을 올렸더니, 그냥 2/5에 하기로 했다면서 곧 대진표도 업뎃하겠다는

운영자분의 답변이 달렸습니다. 신속한 답변에 감사드릴 일이지만, 문제는 제가 질문을

올린 것은 이미 일요일이 지나서였다는 거죠. 참 뭐랄까, "아니 여성리그 1/30에 한대서

보러갔더니 왜 경기 안하냐"라는 식의 분노글이 게시판에 없는 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만약 엠겜이나 온겜에서 이렇게 아무 통보 없이 일정을 바꿔버렸다면 아마 당 사이트

게시판은 물론이고 비타넷이며 Pgr같은 곳까지 난리가 났을 겁니다.












방송무대가 아트레온 건물에 있다는 것 자체가(전 첨에 아트레온이라길래 극장에서

한 관을 통째로 빌려서 쓰나? 꽤 비쌀 텐데?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경기를 보러오는

추종인구보다는 지나가다 오는 유동인구를 유발하겠다는 생각이겠지만, 이 정도로

스스로도 체념하고 있었다고 봐야되는 건지ㅡㅡ;; 실제로도 결국 그날 관심을 갖고

보러 간 사람은 없었다는 말이니 이 얼마나 비참합니까.

뭐, 이번주 토요일로 예정되어있던 김영미 vs 이종미 리그 3-4위간의 준플레이오프가

다음주 토요일로 변경된 것은 공지가 되어있으니, 아마도 저 사건 이후 어느 정도는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10-11주차 결과가 아직도 업뎃이 안되어있고,

이쯤 되면 당연한 것 같지만 준플레이오프를 포함해 향후 경기 일정 및 맵도

대진표에는 업데이트가 안되어있다는 데서는 좀 우울해지지만요-_-;

(위에 말씀드린 일정변경공지에 선수와 맵이 공지되어있긴 합니다만)

대부분 파포에서 그런 정보를 이미 얻겠지만, 형식상이라도 공지가 되어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온겜이나 엠겜처럼 팝업창으로 띄워주진 못할망정 홈피 당 리그

부분을 뒤져봐도 리그 정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뭐, 그래도 챌린저 오픈 스타리그, 비기 프리미어리그, 렛츠고 고수열전 등 예전의

프로그램 VOD들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은 긍정적이긴 합니다. 비록 VOD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시간을 통해 재방되는 1차 2차 3차 겜TV 스타리그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지요. 아주 오래오래전에 끝난 비기 프리미어리그의 소개나 대진표

등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은 다시한번 OTL입니다...














늘 그렇듯이 글을 쓰기 시작하니 할말이 막 떠오르면서 결국 글이 대책없이 길어져

버렸네요(전 온라인 상태에서 직접 두드리는 걸 좋아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_ _)










덧.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번주로 예정되어있던 김영미 vs 이종미의 준플레이오프는

다음 주로 연기되었습니다. 혹시 보러가셨다가 허탕치실까봐 노파심에^^;

아싸 구슬 소풍 피했다 보러가야지! 했더니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날이더군요-_-;

김영미(삼성칸/저그) VS 이종미(KOR/저그)

1경기 > 아웃버스트 Outburst

2경기 > 라이코사이데 Lycoside

3경기 > 로스트템플G2 Lost Temple G2

4경기 > 라이코사이데

5경기 > 아웃버스트

랭킹상 상위에 있는 선수가 1-5경기, 하위에 있는 선수가 2-4경에

배치될 맵을 선정합니다. 영미누나는 아웃버스트를 골랐다네요.




덧2. 비타넷은 www.bwtimes.net입니다. 스갤과 Pgr의 중간형...이라는 평가를 받더군요.




덧3. 내일 오후 6시 30분 세중게임월드에서는 Ladies MSL 2주차, 강현 vs 최안나,

노성은 vs 이종미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여성부는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어서

자리잡기가 편하오니(게임TV는 더하구요;;)많이 오셔서 관람하세요^^




덧4. 많은 리플은 글쓴이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글쓰는 의욕을 더욱 고취시킵니다:)

* 해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8 11:35)

05-02-24 06:05:51
  삽질     05-02-24  
 음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리플이라면 리플이지요 ㅇ_ㅇ;;;)  
  finethanx     05-02-24  
 글 잘 봤습니다. 잠시 짬을 내서 읽기에는 좀 많은 분량이네요. 호호 ^_^;
여성부 리그에 대한 노을님의 관심, 정말 대단합니다. (김영미 선수는 대체 왜 물빛노을을 모르는 거야?)
저야 뭐, 아직까지 관심이 없어서 경기 내용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 번 챙겨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끔하네요.

게임티비 뷔오디 화질 하나는 짱인데.... 이런 말 밖에 할 게 없다..-_-;  
  Forgotten_     05-02-24  
 으흠 겜TV 여성부에서 프저전이 무너진 것은 맵도 한몫 했다고 봅니다. 로템은 좀 나아졌지만 아웃버스트와 라이코사이데는 전형적인 플토암울맵의 진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템 G2 8시가 그렇게 된건 처음에 겜TV로템을 송병석선수가 수정했는데 그 컨셉은 바꾸지 말아달라는 요청때문이었다는군요. 다음 버전에서는 다시 입구를 돌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라이코사이데는 프저전뿐만 아니라 프테전도 상당히 암울합니다. 여성부 뿐 아니라 신인왕전에서도 테란이 꾸역꾸역 먹고 진출하면 플토가 트리플하다 밀리는 경기를 자주 보여줬다고 하는군요. (저는 신인왕전은 못봤습니다;)

기범이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같은 맵퍼가 만든 맵인데 엠겜과 겜TV는 밸런스의 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_-; 뭐 밸런스 별거 있나요;;  
  p.p     05-02-24  
 저 위에 사진이 김영미선수야?

음... 정말 취향 독특하네?...
사진으로 보면 영락없이 신신애씨 소싯적 얼굴 아냐?(세상은 요지경~ 불렀던...)  
  순수☆     05-02-24  
 글 정말 잘봤습니다. 오늘 LMSL을 보러갈거 같네요^-^ 저도 다음에 여성부 스타리그에 진출할꺼에요! 으하하~_~ 그나저나 짤방 이뻐요!  
  연*^^*     05-02-24  
 오늘 이종미선수가 프로게이머가 되었다는 글을 보고 내심 뿌듯...
사실 그동안
남친과 이종미선수의 로템무한 데이트를 보면서
질투의 불꽃을 활활 태우던 나..-_-;;;
정말 괴로웠습니다.
옆에서 놀아달라는 저는 삭 무시한채
로템에서 계속 데이트하더군요.


이종미 선수, 몰래 데이트시켜줬으니 꼭 우승해야해. ㅇㅇ/  
  물빛노을     05-02-25  
 푸핫핫핫 이종미 선수의 연습상대는 서코치님? 뭐 피차 커플이니 서로 별 의심없이 데이트 ㅎㅎ 김선기 선수가 그랜드 파이널 땜에 바빠서인가 보군요. 원래 서코치님하고 아는 사이인가 봐요?ㅇㅇa KOR 선수들은 연습을 안해주나;;  
  꽃단장메딕     05-02-25  
 김영미선수가 노을군을 모르나요?
아니...김영미선수는 스갤도 안가고, pgr,비타넷도 안간단 말입니까?
어찌 그 유명한 노을군을 모를수가 있어요. (완전 흥분 모드..ㅋㅋ)

서지수선수..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했었는데, 저런 자신감은 멋있네요.
김영미선수 응원하려고 했는데, 이 글 읽고 나니 서지수선수 응원할까 싶은걸요..^^*  
  연*^^*     05-02-27  
 노을군아. 리플따위는 업ㅂ어. OTL

글구 원래 그 커플이 다 형석씨랑 친하다는...
그래서 김선기 선수가 성준이 자주 도와주고
그러니까 김선기 선수가 종미선수 부탁하고..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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