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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번째 전사-『그래서 그들은 우주로 갔다』(1부)
13번째 전사-『그래서 그들은 우주로 갔다』

1. House of the rising sun

발할라 성역은 수도행성인 아스가르드를 중심으로 한 오딘 성계와 일반 시민들의   생활터전인 미스가르드 성계, 그리고 발할라 성역 외곽의 초계임무를 담당하는 군사지역인 토울 성계로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그문트 1세와 울리히 종신국무재상의 머리와 실천력에서 나온 행정구역일 뿐이었다. 2백년이 지난 지금, 사실상 행정구역의 구분은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그것은 좋게 말하자면 평화시대의 연장선상이었고, 대놓고 이야기하자면 국가기강이 흔들리고 있다는 좋은 실례였다. 고위직이든 말단공무원이든 일단 국가의 녹을 받는 사람들만이 살던 아스가르드에 아무런 공직이 없는 평민들이 사는 것도, 시민들이 생산활동과 나름의 여가를 즐기는 미스가르드에 좌천당한 공무원들이 살아가는 것은 최근에 일어나는 현상만은 아니었다. 심지어는 여성이라고는 접근할 수 없었던 토울 성계에 공공연한 여성들만의 집단촌이 생겨난 것도 1세기 전의 일이었다.
그러나 어쨌든 발할라라는 국호를 내건 성계의 주인은 여전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아돌프라는 돌연변이적인 군주를 제외하고는 여지껏 대를 이어온 12인의 군주들은 대체로 현명하고 자애롭기에 법률 준수 일변도의 굳은 정치체제가 국민에게 줄 피해를 잘 알고 있었다. 융통성이 있되 원칙은 준수한다. 혹은 국민들에게는 공평한 재판과 공정한 납세제도만 유지해주면 국가는 번영한다, 라는 먼 옛날 그들의 건국영웅인 라인하르트 로엔그람의 몇천년을 이어온 국시(國是)를 그들은 잘 지켜오고 있었다. 하지만 선제(先帝) 지그문트 13세 로텐하임이 45세의 나이로 급사하고 지그문트 14세 아이히만이 등극하면서 발할라 성역의 번영은 그 밑천을 드러내고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이히만의 무능이 아니라 그가 신임한 국무재상 괴벨스의 무단정치로 인한 후유증이었다.
하지만 그뿐이라면 발할라 성역은 여전한 번영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당대 유일의 충신이라는 평을 받던 국방재상 프레야는 내치를 맡은 괴벨스의 폭정을 자신에게 부여받은 군사권으로 나름대로 견제하고 있었고 무능한대로 인간미를 갖추고 있었던 지그문트 13세 아이히만은 유일한 혈육인 공주 프레야를 괴벨스만큼이나 신뢰하고 있었기에 ‘태어날 때부터의 음모덩어리’인 괴벨스를 안팎으로 견제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작 발할라 성역의 존망(存亡)을 위협할 충격파는 바깥으로부터 다가왔다.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어느 평화로운 봄날에……

♣♣♣♣♣♣♣♣

발할라력 207년 4월 8일.
외부 경계지역인 켄프 성(星)의 외부민간 거주지역인 R 김나지움의 한 주택가에선  15살인 슈퇴리케의 아버지인 메첼더가 부인인 안나의 출산을 앞두고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300만의 군인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강제 이주된 100만의 시민들 가운데 한명인 메첼더는 말 그대로 선량하고 건장한 군수산업체의 노동자였다. 37살이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만큼 그의 육체는 건장했고 말뚝 같은 팔근육과 기둥 같은 다리를 자랑하는 사내였다. 하지만 그만큼 그는 순수했다. 다른 이들은 병을 달고 다니는 순백이라며 기피했던 안나의 창백한 얼굴에 반해 청혼했고 그의 나이 22살에 맏아들인 슈퇴리케를 얻었다. 하지만 그후 다섯 번의 유산을 그는 경험해야 했다. 반드시 다산을 장려하는 국가시책에 충성한 것은 아니었다. 어이없게도 메첼더의 마지막 소원은 사랑하는 아내를 꼭 빼닮은 딸을 얻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댓가는 너무도 가혹했다. 메첼더만이 원한 것이 아니라 아내인 안나가 더욱 소원한 딸을 얻기 위해 안나는 ‘한번 실패할 때마다 생의 5년을 깎아먹는’ 유산을 다섯 번이나 경험해야 했다.  최근 몇 년간은 오히려 메첼더가 부인을 염려해 동침을 피할 정도였다. 그러나 안나의 집념은 집요했다. 어쩌면 점점 약해져가는 자신의 육신을 느꼈기에 사랑하는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자신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기에 자녀출산이 아내의 도리라는 교육에 충실했던 탓인지도 모른다― 자식을 남기고 싶어했는지도 몰랐다.
어쨌든 만삭이 된 안나는 담당의사가 인공유산을 권할만큼 육체적으로는 위험한 지경에 이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견디기 힘든 산통(産痛) 속에서도 입을 꼭 다물고 눈물로 호소하는 남편과 의사의 간청을 고개를 모로 돌리는 것으로 물리치고 있었다.
자식이냐, 부인이냐 선택의 기로에 선 메첼더는 끝모를 줄 모르고 발전하지만 결국 조물주 앞에서는 무력하기 그지없는 의학에 대한 저주와, 어쩌면 홀아비 밑에서 켜야할지도 모르는 아들 슈퇴리게의 맑은 청색 눈동자를 대하는 무안함과, 어미의 쇠약한 육체를 발길질하는 건강하지만 어미의 목숨을 갉아먹을지도 모르는, 안나의 뱃속에서 태동하는 아이에 대한 기대 속에서 갈팡질팡해야 했다.
하지만 역시 그는 발할라 성역의 모범시민이었다. 유사시엔 수술을 통한 분만이 가능하다는 교과서적인 의사의 권유를 받아들인 것이다. 물론, 불상사의 책임은 병원측에서 지지 않는다는 각서와 함께.        
이젠 산통의 신음마저 잦아들어가는 분만실 복도 앞에서 메첼더는 참으로 무기력한 오락가락만을 반복하고 있었다. 심각성을 모르는 아들 슈퇴리케가 ''138"'라는 아버지의 의미 없는 왕복횟수를 헤아릴 때까지.
"아빠.''
열 다섯 살이 갓 되었지만 여전히 응석받이 기질이 뚜렷한 아들이 짜증난 음성을 내뱉고서야 아버지인 메첼더는 자신도 모르게 바삐 움직이던 발걸음을 멈출 수 있었다.
''왜 그러느냐?''
  그제서야 자신이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는 것을 깨달았음인가. 메첼더의 음성에는 분명한 짜증이 묻어 있었다. 그는 진심으로 안나를, 자신의 아내를 걱정하고 있었다. 다만 자신의 핏줄을 얻어야 한다는 수컷 특유의 종족 증식에 대한 유혹이 사랑을 억눌렀을 뿐이었다. 아주 잠깐의 유혹이었지만 치명타에 가까운.
''엄마 많이 아픈거야?''
아들의 흔들리는 눈동자를 바라보며 메첼더는 잠시 말을 잃고 머뭇거렸다. 아이가, 자신의 두려움을 앞질러 고백해버린 것이다. 방향을 잃고 머뭇거리던 그의 시선이 힘겹게 아들을 바라보았다.
''아니야.......금방 나을거란다. 엄마는 금방 나아서 일어날거야.''
''엄마가......''
슈퇴리케의 맑은 청색 눈동자가 흔들거렸다.
''엄마가 이번에 중등 김나지움에 입학하는 기념으로 옷을 만들어준다고 했었어. 아주 선명한 블루 진을……''
그러면서 슈퇴리게는 고개를 들고 눈을 깜박였다. 또래 아이들 사이에선 두목이라 불리울만큼 괄괄한 성격에 튼튼한 육체를 자랑하는 아이였지만 이미 계급사회의 아픔을 알아버린 아이였다. 경계임무를, 국방의 임무를 수행하는 행성이었기에 모든 사회의 기득권은 군인들과 그들의 자녀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아무리 슈퇴리케가 동년배의 두목이었지만, 그렇다고 그가 친구들의 황제는 아니었던 것이다.
불과 한달전이었다. 이 행성 뿐만 아니라 발할라 성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배틀그라운드 사커대항전에서 슈퇴리게는 R 김나지움 학생 대표선수로 선발되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모두들 알고 있었다. 슈퇴리케가 최고의 기량을 가진 학생선수였음을. 하지만 감독은 끝끝내 아들을 외면했다. 모처럼 응원을 갔던 메첼더가 목격한 것은 참패하고 있는 팀에 대한 군중들의 야유와 그 야유를 저 혼자 받는 듯 고개를 수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벤치에 앉아있던 아들의 모습이었다.
블루 진과 갈색 광목바지. 그것은 군인자녀들과 부역시민자녀들의 복장을 대표하는 말이었다. 법적으로는 아무런 제제요건도 없었지만 만일 부역시민자녀들이 블루진을 입었다간, 선생들도 외면하는 집단린치의 희생양이 되기 일쑤였다.
그럴때마다 메첼더는 국가에 대한 회의를 품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고집스러운 시민일 뿐이었다. 자신이 어렸을 때 배운 구실성역 영웅들의 정의와 지그문트 1세의 건전한 민주 제정 이념이 영원할 것이라 믿는 선량한 시민일 뿐이었다.
어둠은 걷힌단다. 지금 이곳을 관리하는 한스 소장이 무능하고 군인들만 챙기는 월급도둑이지만 반드시 징벌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날이 오면 너 역시 아무 두려움 없이 블루 진을 입고 거리를 누빌 수 있을 것이다.
갈갈이 찢긴 블루 진과(제법 비싼 100 우주마르크를 지불하고 산) 그만큼 피멍이 든 얼굴로 우는 아들에게 그는 그런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안나는 만삭이 된 배를 부둥켜안고 감자를 다듬다가 눈물을 쏟고 있었다.
그것이 한달 전의 일이었다. 아마도 그날 밤이었을 것이다. 아내가 아들에게 손수 블루 진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던 것이. 불과 다섯 달 전까지 블루진 생산 공장에서 일했던 안나가 아니었던가.
''걱정 마, 엄마는 반드시 너에게 블루 진을 만들어 줄거야, 이 켄프 행성 최고의……''
  스스로에게도 믿어지지 않는 말을 메첼더는 아들에게 호기롭게 쏟아내고 있었다. 그때였다.
마침내 분만실에서 출산을 알리는 녹색 등이 점멸하고 있었다. 잠시 후 오랜 출산과정을 감독하느라 파김치가 된 의사들이 자동개폐되는 전자입자 문을 통해 걸어나오고 있었다.
''산모는 어떻습니까?''
“축하합니다. 어여쁜 따님입니다.”
순간, 메첼더는 동문서답하는 의사에게 반감을 느꼈다. 하지만 표정을 애써 누그러뜨리며 다시 입을 열었다.
''안나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의사는 메마른 개성 없는 눈으로 메첼더를 바라보았다. 의료복 어깨의 대위 계급장이 새삼스레 메첼더의 눈을 자극했다.
''산모에겐 아무 문제 없겠지요 대위님?''
그제서야 건조한 의사의 눈이 메첼더를 바라본다.
''산모가 어찌되든 그건 우리 책임이 아닙니다. 잊으셨나요?''
처음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메첼더는 타인을 향한 살의를 느껴야 했다. 하지만 이내 그의 어깨는 축 처져버렸다. 의사는 곧 등을 돌려 사라졌다.
그때 역시 무표정한 간호사가 이동식 침대를 끌며 나타났다. 달려가듯 다가가던 메첼더는 그만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서야 했다. 분명 누군가가 누워 있지만 이미 침대 시트는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침대 칸막이에는「안나 디트리히」라는 명찰이 흐릿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메첼더는 아들인 슈퇴리케가 창백한 얼굴로 달려오는 것도 느끼지 못한채 그 자리에 무너지듯 주저앉아 버렸다.

Another World, Another Time <1>

경락은 어두운 밤거리를 걷고 있었다. 더위가 한풀 물러간 8월 말이었지만 여전히 폭염의 잔재는 남아서 길을 걷는 경락의 등에 땀을 돋아나게 하고 있었다.
내다.....얼굴 좀 보자......안 나오면 이젠 끝이다
핸드폰 속에서 도경의 목소리는 술에 젖은 목소리였다. 잘 놀고, 조금은 거만한 듯한 대다수 사람들에 비치는 이미지와는 달리 경락이 아는 도경은 섣불리 술을 마시거나 무절제한 사람이 아니었다. 프로의식. 아니, 한빛의 맏형이라는 스스로의 굴레를 달게 짊어지려는 사람이었다.
  오죽 답답했으면……
경락의 무표정한 얼굴에서 한숨이 흘러나왔다. 승리를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에게 패배란 것은 존재의미의 상실이 아니던가.
하지만 형이나 나나 도대체 승리를 맛본 것이 언제였던가.
나름대로 휘황찬란한 밤거리였지만 경락의 시야는 어둠에 잠겨 있었다.
지금 난 패배자다.
얼마 전 있었던 WCG 예선이 떠올랐다. 나름대로는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이미 모니터 앞에서 마우스와 키보드를 두들기는 순간 경락은 직감할 수 있었다. 그래도 도경이 형은 믿었는데.....그토록 열심히 연습했는데.....
자신의 패배보다, 거칠게 마우스를 뽑는 도경의 모습에서 경락은 더욱 처참함을 느꼈다.
집에나 가라......그리고 이미 마음이 떠났으면 다시 이런 데 얼쩡거리지 마라.....상대 선수에 대한 모독이니까.
이젠 증오도, 미련도 초월한 듯한 감독님의 낮은 목소리도 떠올랐다.
게이머로서는 난 이제 끝이다.
경락은 중얼거렸다. 막 자신을 지나치던 두 젊은 여성들이'어머?' '혹시 저니 아니야?' '저니라니-_-+++ 전위야', '설마 아니겠지'라는 수군거림을 남기며 지나쳤다. 저도 모르게 경락은 고개를 숙였다. 제발 이젠 다른 이들이 자신을 모르기를, 설령 알더라도 기억에서 지워지기를 바라고 있는 그였다.
삼지안 저그도, 경락 마사지도, 이젠 그의 것이 아니었다. 한빛 스타즈 소속 프로 게이머. 3회 연속 4강 진출자. 분명 그것은 자신이 이룩한 성과였다. 하지만 지금의 자신이 이룩한 성과는 분명 아니었다.

호프집 안은 젊음이 뿜어내는 열기와 고성으로 시끄러웠다. 그저 시끄러운 소음으로 밖에 인식이 안 되는 쓰리코드의 강렬한 기타 리프가 반복되면서 들어서는 경락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짜샤 여기야!'
어두운 조명 저쪽에서 누군가 벌떡 일어서며 경락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도경이었다. 어두움 탓일까, 불콰한 얼굴이 배는 달아오른 듯 싶었다. 대다수의 무관심함 속에 어쩌다 자신을 향하는 시선을 느끼며 경락은 도경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까닭모를 부끄러움에 머뭇거리며 선채로 인사를 하는 경락을 도경은 다짜고짜 팔을 잡아 거칠게 자리에 앉혔다.
'연습실에선 잘만 생까던 녀석이 언제부터 예의는 차렸다고-_-++++'
도경의 눈은 풀려 있는 듯 싶었다. 핸드폰 속에서 거센 목소리와는 달리, 목소리도 한결 풀이 죽어 있었다. 아니 입가에는 오히려 헤벌레한 웃음도 머금은 듯 싶었다.
하지만 그것은 경락의 착각이었다. 2천cc의 맥주잔이 눈앞에 디밀어졌다.
'이거 먹고 우리 죽자!!!!!! 까짓거 테란하고 플토한테 하루에도 몇십번씩 죽고도 사는 우린데 이거 먹고 죽는다고 대수냐?'
  형.
  경락은 목 밑에서 뜨거움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짜샤, 인상쓰지 말고 들이켜.....이대빵 탈락자들끼리 위로주라도 해야지.'
  '그만해요 도경이 형....잘 알면서 왜 괴롭혀요?'
  어, 용욱이형. 들어서자마자 도경의 말폭탄 러쉬에 미처 몰랐던 것이 실책이었다. 용욱이가 도경을 걱정스레 바라보고 있었다.
'잘 알아? 내가 뭘 잘 알아? 프로게이머도 아닌 선수들에게 안드로 여행 다니는 이름만 프로게이머인 내가 뭘 잘 알아? 안 그래 프로리그 우승팀 선수님'
도경은 실실 웃고 있었다. 하지만 경락과 용욱은 잘 알고 있었다. 도경이 형은 잘 터득하고 있다. 웃으면서 우는 방법을, 다른 사람들은 웃지만 저 스스로는 가슴을 찢으며 우는 방법을. 그래서 이러는 것일게다. 이렇게 어설픈 심술만 부리는 것일게다.
'자 건배! 탈락자들의 청승을 위해!!!'
어설프게 들고 있는 경락과 용욱의 잔에 거세게 건배를 한 도경은 술을 들이키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거대한 호프잔이 반 넘어 비워진다. 용욱이 난처한 얼굴로 잔을 뺐으려 하자 그제서야 잔을 내려놓는 도경, 한번 건트림을 내뱉더니 경락을 바라본다.
'니 엄니는 어떠노?'
아. 형.....제발 그 이야기만은......하지만 경락의 입에서는 말이 되어 나오지가 않는다. 저도 모르게 경락은 자신의 눈이 뜨거워옴을 느낀다. 어깨까지 흔들렸는가 어깨에 얹혀지는 감촉은 분명 용욱이 형의 손길이다. 조금전까지 포악을 떨던 도경의 눈도 어느덧 침착함을 넘어, 아련한 떨림으로 다가온다.
난 형들의 위로를 받을 자격이 없는데....... 정말 이런 대접을 받으면 안 되는데.
참으려 할 수록 경락의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진다. 눈물로 부옇게 된 망막에 어리는 얼굴, 소음이 희미해지며 분명해지는 목소리.

경락아....어서 가렴.....내 걱정 말고.......너에겐 나나 아버지 이상의 사람들 아니니....그러면 안되는 거야.......어서 가.....걱정은 말고.....어서 가....걱정은.....어서.......

<오프 모임 관계로 월요일에 2 부가 연재됩니다(_ _);;;;;;>


House of the rising sum

song by The Animals

There is a house in NewOrliens
They call the Rising Sun
And it"s been the ruin of
many a poor boy and go
I know I"m one
뉴올리안즈에는  집이 하나있지요
사람들이 해뜨는 집이라고 부르는
거기에는 한 가련한 소년이
파멸의 길을 가고 있었어요
난 알아요 내가 그였으니까

My mother was a tailor
She sewed my new blue jeans
My father was a gambling man
Down in New Orleans
나의 어머니는 재봉사였어요
내 새 청바지를 만들어 주었죠
나의 아버지는 뉴 올리언즈 시내
도박사였어요

Now the only thing a gambler needs
Is a suitcase and a trunk
And the only time he"ll be satisfied
Is when he"s all a drunk
도박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돈가방과 트렁크 그리고 술에
만취되었을 때만 만족스런 시간이죠

Oh, mother, tell your children
Not to do what I have done
spend your lives in sin and misery
In the house of Rising sun
오, 어머니, 당신 아들에게 말해주세요
내가 걸어온 길처럼,
그들이 죄와 비참함 속에서
인생을 허비하지 않도록
해뜨는 집에서...

Well I"ve got one foot on the platform
The other foot on  the train
I"m going back to New Orleans
To wear that ball and chain
지금 나는 한발은 플랫포옴
한 발은 열차위에 올려놓았지요
나는 뉴 올리안즈로 돌아가고 있어요
속죄를 위하여

Well there is a house in New Orleans
They call the Rising Sun
And it"s been the ruin of
many a poor boy
And God, I know I"m one
뉴올리안즈에는  집이 하나 있지요
사람들이 해뜨는 집이라고 부르는
거기에는 한 가련한 소년이
파멸의 길을 가고 있었어요
난알아요 내가 그였으니까



* 몽패랜덤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9-24 19:49)

05-09-03 02:11:54
  루핑     05-09-03  
 딱 한마디로 표현해도 될까요? 재밌어요ㅠ0ㅠ  
  phoenix     05-09-04  
 빨리 월요일에 2부를 보면 좋겠네요.
너무 재미있습니다. ^^  
  sunnyway     05-09-07  
 독일식 이름도 마구 헷갈리네요;;
기록해 놓아야겠어요 ㅎㅎ

그리고, 그냥 예전부터 든 생각인데..
왜 미래는 거의 디스토피아적일까요?
유토피아면 이야기꺼리가 없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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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몽패랜덤   종극연생마인전(終極嚥生魔人傳) 최종회(완결)  [10]  2004/07/30 2743
60 몽패랜덤   종극연생마인전(終極嚥生魔人傳) 최종회 PART1  [8]  2004/07/30 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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